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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가족세트전도 참관기2017-11-10 14:32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가족세트전도_이유자111.jpg (170.5KB)

울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시 126:5,6)


지난 화요일이었다. 전도지를 가방에 넣고 씩씩하게 거리로 나갔다. 가족세트 전도훈련원 박영수 목사에게 배운 대로 만나는 사람들마다 전도지를 나누어 주며 “능력교회 목사입니다. 어느 교회 나가십니까?”라고 말했다. 어떤 사람은 웃으며 “저는 OO교회 나갑니다.”라고 대꾸하는데 인상도 참 좋다. 또 어떤 사람들은 대꾸도 하지 않고 전도지도 받지 않겠다는 기세로 지나쳐 버린다. 또 어떤 사람은 “교회 안 나가는데요….”라고 말한다.
전도 대상자구나 싶어 머리에 손을 얹으며 “지금까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살아도 이렇게 잘 살아왔는데 이제부터 하나님께서 축복하사 더 잘 살게 축복해 주시옵소서”라고 짤막한 한 문장 기도를 하고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저를 따라 1분만 기도하시면 하나님의 자녀 되는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라고 말하며 회개와 영접기도를 시킨다.
“사랑의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오늘부터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님으로 영접합니다. 지금부터 천국 갈 때까지 행복하게 살다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렇게 영접기도를 따라 하는 사람은 열 명 중 한 명 정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축복의 기도만 듣고 갈 길이 바쁘다고 달아나 버린다. 영접기도를 따라 한 사람은 전화번호와 이름도 알려주고 주소도 알려 준다. 한 시간 전도하면서 이렇게 자신의 신상까지 알려주는 한 사람만 만나도 그날은 발걸음이 가벼워지고 나도 모르게 찬양이 입에서 흘러나오며 전도에 신바람이 난다. 매일같이 한 사람씩만 만나도 이 얼마나 큰 소득인가!
그런데 그렇지 못할 때가 더 많다. 지난 화요일도 전도지를 나누며 전도했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이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나는 잠시 전도를 멈추고 도로변에 있는 동물병원 앞에 섰다. 유리 벽 안에는 몇 마리의 고양이와 강아지들이 있는데 한 마리의 강아지가 몹시 불안한 모습이다. 얼마나 울었는지 얼굴에는 눈물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고 여전히 눈가는 촉촉이 젖어 있다. 마음씨 좋은 누군가에게 입양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것 같기도 했다.
나는 그 강아지를 보면서 그만 왈칵 눈물이 나왔다. 어쩌면 내 모습이 저 강아지의 모습과 너무도 닮아있는 것 같았다. 강아지는 자기를 입양해 줄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고 나는 나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능력교회를 세워갈 예비 된 누군가를 간절히 찾기 위해 전도지를 들고 지금 거리에 나와 있는 것이다. “아버지, 지금 내 모습이 저 강아지의 모습과 너무도 닮았습니다. 저 강아지에게 인자와 사랑으로 돌 볼 주인을 만나게 해 주시고, 저에게도 함께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워나갈 좋은 동역자들을 만나게 해 주소서.”
간절함에 다시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전도하다가 교회로 돌아왔다. 알 수 없는 서러움에 울며 저녁 기도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한 말씀으로 위로해 주신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 126:5,6)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니 한결 위로가 된다. 오늘 전도를 위해, 교회 부흥을 위해 흘리는 내 눈물은 결단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언젠가는 함께 교회를 세워갈 좋은 동역자들과 예배자들과 봉사자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아니 하나님께서 예비 된 그들을 보내 주실 것이다.
전도는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농부와 같다. 그 척박한 땅을 일구어 풍성한 곡식 단을 거두기 위해 울며 씨를 뿌리는 그 농부와 같이 길가 밭과 같고 자갈밭과 같고 가시덤불과도 같은 죽은 영혼을 살리기 위해 나는 오늘도 전도지를 들고 울며 복음의 씨를 뿌리러 교회 밖으로 나간다.  
                                     - 능력교회 이유자 목사

 

동영상 : http://blog.naver.com/bys2573  가족세트전도 아카데미 학장 박영수 목사 031)592-1691, 010)3730-2573    평내순복음교회 경기도 남양주시 평내동 12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