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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교육양극화 아동방임 심각, 대안 모색2009-07-08 13:31
작성자 Level 8

대한민국교육봉사단, 방과후학교 '씨앗학교' 시범 운영

소위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고 있다.
KDI 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의 소득과 학력의 높을수록 자녀의 대학취학률이 높아지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공부 잘하는 학생일수록 사교육 참여율이 높고, 사교육을 많이 할수록 대학진학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수십년 동안 빈곤아동들과 함께 현장전문가로 활동해온 강명순 의원은 "최근 사회적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빈곤층의 교육 기회도 감소하고, 그만큼 교육 양극화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런 악순환의 고리는 교육, 문화, 복지 등 다차원적인 지원을 통해 실질적 교육기회를 보장해야 한다며 교육뿐 아니라 경제적 소외, 문화적 소외, 정신적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통합적인 시스템일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강명순 국회의원실은 기독경영연구원과 좋은교사,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이 참여하고 있는 대한민국교육봉사단(상임대표 임성빈)과 함께 지난 2일 이같은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기독교적 대안을 마련했다.
국회 의원회관 128호에서 '교육양극화와 아동방임에 대한 현실과 대안: 지역아동센터와 방과후학교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강 의원은 "부모가 있지만 방과 후에 방치된 저소득 가정 아이들은 약 100만명으로 아동 10명 중 1명꼴이고, ADHD 판정을 받고 정서적 돌봄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방임되는 아동들을 구제하기 위한 시설로 지역아동센터가 있지만 현재 그 수는 3,100여 개로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의원실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1과 2월 경제위기로 인해 10126명의 절대 빈곤아동이 정부 복지지원의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의 53.4%가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성천 부소장(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는 "한쪽에서는 사교육은커녕 한 끼 식사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며, 학비를 걱정하는 아이들이 존재하는데, 어떤 아이들은 해외로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해외 대학을 목표로 전혀 다른 교육과정으로 공부하고 있다" 한국교육의 양극화 현상의 단적인 예를 들었다.
김 부소장은 '교육양극화의 착한 해법'으로, 지역사회 봉사자가 멘토가 되어 저소득층 학생들을 돕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취약계층 학생들은 대개 부모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심리·문화·교육적으로 방치되어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처한 환경과 상황에 맞는 개별화 교육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변종임 한국교육개발원 방과후학교팀장은 '방과후학교 현황분석’ 주제로 한 발제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지역아동센터, 방과후보육, 방과후아카데미 등)이 중복수혜가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요자중심·지역사회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통합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기존 대학생멘토링 프로그램의 한계를 보완하려면 멘토를 위한 전문 연수 컨텐츠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빈곤아동과 지역아동센터의 현황'을 주제로 발제한 이경림 부스러기나눔회 대표는 상대빈곤아동·청소년은 13.5%로 약 150만명으로 추산했다. 그는 전국에 3천여 개 지역아동센터가 있으며 그 중에 1600여개는 개신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에는 청년들, 학교 교사, 지역아동센터 실무자 등이 참석해 평소 방임아동청소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따라서 대한민국교육봉사단은 1-2개 학교에서 올 2학기부터 교회와 학교에 방과후학교인 '씨앗학교'를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정식 출범과 함께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은 대학생을 중심으로 헌신된 교사들을 멘토로 양성해 청소년들에게 수준 높은 학습과 돌봄ㅇ늘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