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글보기
제목하나님의성회 부흥사회 - 필리핀 부흥회 및 아이따족 선교방문2012-11-29 12:14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SDC13400.jpg (326.5KB)SDC13228.jpg (305.5KB)


“저들에게 복음이 전파되어 구원받기를‥”

하나님의성회 부흥사회(회장:신재영 목사)는 6명의 선교팀을 꾸려 지난 10월 29일(월)부터 11월 2일(금)까지 필리핀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아이따족을 선교를 위해 방문했다. 이번 부흥회와 선교를 계획하고 준비하면서 더 많은 교단 목회자들과 함께 하려고 했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여섯 명이 출발을 하게 되었다. 참석자는 유봉수 목사(고문/은혜와사랑의교회)를 비롯하여 신재영 목사, 강춘옥 사모(회장/김천순복음교회), 김기진 목사(상임총무/제천순복음양문교회), 김연훈 목사(재무/참사랑순복음교회), 조은혜 목사(부회계/순복음빛된교회) 등이다.
출발 당일 인천공항에 모여 유봉수 목사(고문/은혜와사랑의교회)의 인도로 안전하고 성공적인 부흥회와 선교방문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를 드린 후 플랫폼을 나섰다. 처음 필리핀에 발을 딛는 분과 기존에 여러 번 필리핀에 다녀오신 분도 있었지만 부흥사회에서 함께 한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두어서인지 분위기는 은혜로웠다.
첫날 저녁 8시 20분 비행기로 인천 공항을 출발하여 4시간이 조금 못 된 비행을 마치고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 도착하였다.
공항 입구에서 우리를 맞이하러 나온 박철환 선교사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여장을 풀기 위해 두 시간 정도 차를 타고 이동 엥겔레스의 숙소로 향했다.          
다음 날 아침 아침식사를 마치고 박 선교사의 일정과 안내에 따라서 하루를 시작했다. 박 선교사는 먼저는 필리핀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결국 관광에 불과하다며 필리핀의 역사와 문화를 먼저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 일행을 필리핀 박물관으로 안내했다. 그곳에서 박  선교사의 세밀하고 자세한 안내와 설명으로 우리는 필리핀이 새롭게 보였고 선교에 대한 열정이 다시금 타올랐다.
박물관 설명을 마치고 박 선교사가 세워 운영하는 학교 사역지(엘레멘트리 스쿨)를 찾았다. 약 백여 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아이따족 학교이다. 하루에 한 끼도 먹지 못하는 그 아이들에게는 박 선교사의 방문과 우리의 방문은 마치 단비와도 같은 것이었다. 점심 급식 사역이 시작되자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자신들만의 식기를 들고 모두 모였다. 그리고 찬양하며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과 기도를 드렸다. 유봉수 목사의 축복 기도로 배식이 시작되었고 질서 있게 배식을 기다리는 그 아이들의 모습에서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았으며, 인간의 최소 기본권조차도 보장 받지 못하는 현실 속에서 이들에게 한 끼의 식사는 생명줄과도 같은 것이었기에 더욱 더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배움에 있어서는 열심이라는 박 선교사의 말에 아이들의 눈빛이 살아 있음을 보게 되었다.
우리도 준비해 준 주먹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저녁 부흥회를 인도하기 위해서 현지 교회로 향했다. 가던 중 박 선교사의 필리핀 아이따족 자립을 위한 샴스빌교회를 찾았다. 이곳은 기숙사와 운동장 그리고 성경 번역을 위한 사역을 준비하는 곳이었다. 자립을 위한 프로젝트로 미싱과 미용 등 여러 가지를 가르쳐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그 중에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성경 번역이었다.
아이따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먹을 것만으로는 복음을 전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고민하던 중 성경을 번역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필리핀어로 된 성경을 아이따족 언어로 번역하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러나 박 선교사의 노력과 함께 번역에 힘쓴 팀들의 역할로 마가복음서를 번역했고 그 번역된 성경을 가지고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저녁 식사 후 현지 교회에서 50여 명의 교인들이 모여 유봉수 목사의 설교로 저녁 부흥회가 진행되었다. 유봉수 목사의 말씀을 박 선교사의 사모가 영어로 통역하고 그 영어를 필리핀어로 통역하는 세 단계의 통역 설교였다. 이날 유봉수 목사는 말씀을 통해서 필리핀 땅에 가난은 떠나고 질병도 떠나고 배고픔도 떠났다고 축복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 김연훈 목사의 특송으로 은혜를 더 하였으며 통성 기도 시간에는 참석한 목회자들 모두가 안수 기도로 그들을 축복했으며 함께 모인 50여 명의 교인들은 뜨거운 기도로 하나님께 소원을 아뢰고 예배를 통해 영광을 돌렸다. 모든 예배가 정리되고 신재영 목사의 축도로 부흥회가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다. 부흥회를 마치고 나니 모두는 땀범벅이 되었다. 그러나 그 기쁨과 감사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교인들과 인사를 나눈 후 숙소로 향했고 빠듯한 일정 가운데 하루를 마무리 하게 되었다.
선교 여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산족 마을을 찾아 나서는 날이 밝았다. 아침 일찍 식사를 마치고 박 선교사가 설립한 신학교에 도착하여 준비된 세 대의 짚차에 나누어 타고 빵과 음료를 실은 폴카를 걸고 이동을 시작했다.
산족까지 가는 길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산에 올라가는 길목 마다 땅이 물러서 생긴 웅덩이에 계속해서 차량이 빠지기 시작했다.  선교팀의 방문이 있다는 소식을 들은 수십 명의 산족 마을 사람들이 나와 길을 메우고 나뭇잎으로 젖은 땅을 덮어 우리의 길을 예비해 주었다. 그들의 반기는 모습에서 강을 건너고 물을 건너고 돌길을 건너는 힘든 여정이 씻은 듯 날아가 버렸다.  
우여곡절 끝에 산족 마을에 도착했고 그곳에 세워진 알루난교회를 방문하였다. 어느 새 교회 안이 아이들과 어른들로 가득하게 되었고 뒤이어 박 선교사의 소개로 선교팀 일행들이 소개 되었으며 인사말을 전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도와 찬양 후 준비한 빵을 그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아픈 아이들과 상처가 깊은 아이들은 별도의 치료가 시작되었다. 
선교팀들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 그냥 흐르는 눈물을 어찌 할 수 없었다. 아파도 약 한 번 쓰지 못해서 썩어 들어가는 피부, 고열로 생명을 잃어가는 현실, 배고픔에 잠들어야 하는 그들의 현실적 모습에서  기도와 눈물이 앞을 가렸다. 그러나 그 아이들의 크고 맑은 눈망울에서 희망이라는 것을 보았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심을 알기 때문이다.
다음 교회로 이동하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진흙 뻘과 돌과 물이 가는 길을 막아섰다. 그러나 가야 한다는 생각과 마음에 변함이 없기에 주변 아이따족 사람들의 도움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었다. 이렇게 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었다.
다음 교회 방문은 강을 건너야 하고 시간도 많이 지체가 되어 중단되고 말았다. 아쉽지만 빵과 음료를 현지 사역자에게 맡기고 우리는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현지의 열악한 사정과 순간순간 벌어지는 돌발 상황에 마음이 아팠지만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에 답답할 따름이었다.
시간은 벌써 4시가 넘었다. 산이기 때문에 해도 일찍 저문다. 박 선교사는 일행의 안전을 위해서 하산을 서둘렀다. 예정은 산족교회 다섯 교회를 방문하여 도울 예정이었지만 생각지도 않은 돌발 상황 때문에 시간이 지체되어 두 곳은 다음 선교팀에게 일임하기로 하고 서둘러 하산을 시작했다. 부지런히 하산을 했음에도 신학교에 도착하니 저녁 7시가 되었다. 그래도 우리 일행은 행복했다. 그리고 무사히 아무런 사고 없이 하산할 수 있도록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돌아오는 날 밤 12시 한국행 비행기를 올랐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우리는 창밖으로 보이는 필리핀 땅을 바라보며 기도했다. 하나님! 저 밀림 속에서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가는 많은 부족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구원받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4박 5일간의 여정 가운데 함께하신 하나님, 그리고 건강한 모습으로 일정을 소화해 낸 유봉수 목사, 항상 앞장 서서 길을 인도한 신재영 목사, 그리고 함께한 모든 목회자와 사모에게 감사를 드린다.
우리 부흥사회는 언제나 복음전파를 위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그 말씀을 붙잡고 나아갈 것이다. 이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전진은 이어질 것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