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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단교리분석·반증302012-11-29 12:21
작성자 Level 8

<;이단교리분석·반증30>; 안증회 교주 신격화 교리(2)

  정운기 목사
· 하나님의성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 대전양무리교회 담임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교단 합신이단사이비대책상담소에서 발간한 <;이단사이비자료집Ⅱ, 2008년>;에 안증회에서 장길자를 신격화하는 교리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2) 장길자라는 여인을 어머니 하나님으로 추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장길자가 요한계시록 21장 9절, 22장 17절에 나오는 어린양의 아내요 신부라고 주장하면서 새 예루살렘이 바로 장길자이며 갈라디아서 4장 26절의 어머니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하나님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장길자라는 여인은 안상홍과 결혼한 것도 아니고 세상 남자와 결혼하여 불신자 자식들까지 두고 있는 사람인데 오직 안상홍이 죽을 때 추종자들에게 ‘네 어머니라’고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들의 논리는 아버지가 있으면 자녀가 있고 자녀가 있으면 어머니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 그래서 이 집단은 기도를 해도 안상홍의 이름으로 하고 안상홍과 장길자를 신격화시킨다.”(pp.177-178)
  안증회의 전도용 책자에서 계22:17의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라는 구절의 ‘성령과 신부’에 대해서  “성령의 신부는 마지막 시대 우리에게 생명수를 주시는 어머니 하나님이시다”(<;확실한 증거>;, 2010, 제9판, p.14)라고 해석하고 있다.

  이제 안증회의 장길자 신격화 교리에 대해 반증을 해 보자.
  계21:9과 계22:17의 ‘신부’가 장길자를 말하는 것일까? 성경에서 ‘어린양의 아내’ 즉 신부에 대해서 어떻게 해석이 되어 있는가? 에베소서 5:22-32의 말씀을 보자.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 ... 이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이 비밀이 크도다 내가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위의 성경 구절에서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남편과 아내의 관계로 말하고 있다. 그러니 요한계시록의 ‘어린양의 아내’ 즉 ‘신부’는 교회로 해석을 해야만 성경 해석의 일관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안증회에서는 이러한 정통교회의 해석에 대해서 계22:17의 말씀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반증하고 있다.
  “성경에 성도(교회)가 생명수를 줄 수 있다는 말씀이 있는가? 있다면 제시해보라. 성경은 생명수를 주실 수 있는 권능이 오직 구원자이신 하나님께만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 따라서 계 22:17의 ‘신부’는 성도들이 아니라 생명수를 주시는 그리스도 곧 하늘 어머니시다. ... 그러므로 생명수를 주시는 성령의 신부를 가리켜 교회(성도)라는 주장은 성경을 단편적으로 해석하여 하나님의 구속의 섭리를 가리려는 비성경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모세의 지팡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 교재편집부, 2009년, pp.8-9)
  그렇다면 계22:17의 말씀이 안증회의 주장대로 신부가 생명수를 준다는 말인가? 계22:17의 말씀을 공동번역에는 “성령과 신부가 ‘오소서!’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소서!’ 하고 외치십시오. 목마른 사람도 오십시오. 생명의 물을 원하는 사람은 거저 마시십시오.”라고 번역하고 있다. 어떤 번역본을 보더라도 본 구절은 성령과 신부가 생명수를 준다는 말이 아니라 ‘오라’고 초청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생명수는 누가 주는 것인가? 생명수는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서”(계22:1),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계21:6)
  오늘날 성령은 교회를 통해서 사람들을 구원의 길로 초청하고 계신다. 성령과 교회의 초청에 순종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생명수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는 갈4:26의 ‘어머니’가 장길자를 말하는 것인지를 살펴보자.
  갈4:24-26의 말씀을 보자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나는 시내 산으로부터 종을 낳은 자니 곧 하가라 이 하가는 아라비아에 있는 시내 산으로 지금 있는 예루살렘과 같은 데니 저가 그 자녀들로 더불어 종노릇 하고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본문의 말씀은 ‘종의 어머니’인 하갈과 ‘자유자의 어머니’인 사라를 두 언약으로 비교해서 비유한 것이다. 이는 시내산에서 주어진 첫 언약(히8:7)인 율법은 하갈이 종을 낳은 것처럼 우리를 종이 되게 하고, 예수님이 세우신 새 언약(눅22:20)은 사라가 자유자를 낳은 것처럼 우리를 자유자가 되게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예루살렘으로 상징되는 유대교에 속해 있으면 율법의 종이 되나 위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상징되는 신약의 교회에 속하면 복음에 의한 자유자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다시는 율법에 속하여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것이 본 ‘하갈과 사라’ 비유의 요점인 것이다. (갈5:1)
  결론적으로 갈5:26의 ‘위에 있는 예루살렘’이나 ‘우리 어머니’는 복음에 의해 세워지는 교회로 해석되어야 하지, 결코 장길자로 해석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이나 요한계시록의 ‘어린양의 아내’나 ‘신부’라고 주장하는 안증회의 교리는 거짓 교리요 인간을 신격화하는 참람한 이단 교리에 불과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