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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 사무총장 정상운 박사와의 인터뷰2014-10-07 10:28
작성자 Level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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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 이하 대학총장포럼)
  사무총장 정상운 박사(전 성결대학교 총장) 인터뷰

1. 총장포럼을 만들게 된 계기
정상운 박사 : 한국복음주의 신학대학총장협의회 임원회의에서 총장님들과 발족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의견을 개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은 지난 5월 24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회의실에서 제가 임시의장을 맡아  전·현직 총장 16분이 모여 창립식을 가지며 발족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총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총장포럼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나도 언젠가는 앞서서 퇴임하는 총장님들과 같이 총장직에서 물러날 텐데 어떻게 하면 좀 더 발전적으로 한국교회와 대학사회에 봉사할 수 있을까 고민했죠. 앞서 퇴직하신 총장님들 중 많은 분들이 특별한 직임 없이 시간을 보내시고 있는 모습을 보며 이것은 사회적으로도 그렇고, 한국교회 입장에서 볼 때도 큰 손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분들이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쌓은 폭넓은 경



험과 식견, 리더십 등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모임이 현직 총장님들과 함께 구성된다면 하나님나라 확장뿐만 아니라 대학 발전과 국가 발전에도 큰 유익이 될 것으로 확신했습니다.
그리고 이 일에 앞장서게 된 것은 한국교회가 제 위치에 서지 못하고 성장의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며 회복의 필요성을 절감하였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교회연합기구들은 제 역할을 못하고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고 또한 한국교회는 내외부에서 질타를 받으며 세월호처럼 바다 속으로 서서히 침몰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바라보며 원인의 주된 요인 중 하나가 목회자들을 제대로 가르지 못한 교육의 수장인 총장들의 책임이 큼을 통감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이를 반성하며, 미력하나마 한구석에서라도 갱신과 회복의 분명한 소리를 내기 위해 ‘그래도, 희망이 있습니다’라는 모토아래 총장포럼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2. 누가 주축이 되서 총장 포럼을 만들게 됐고, 어떤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움을 주셨는지?
정상운 박사 : 많은 분들께서 제가 주축이 돼 포럼을 만들게 되었다고 말씀하시지만 어느 개인이라고 할 것 없이 뜻을 같이하는 전·현직 총장님들이 총장포럼의 필요성을 공감했기에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김재연총장님, 문성모총장님, 목창균총장님, 임성택총장님을 비롯한 많은 총장님들이 이 일에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적극적으로 협력하셨습니다.
포럼 발기인 명단에 나와 있듯이 교파를 초월해 전직총장(김성수, 김영만, 목창,균 문성모, 정상운, 정일웅, 정효제, 최문자 8명)과 현직총장(김재연, 권용근, 신민규, 오덕교-몽골 울란바토르대총장, 이은규, 임성택, 정규남, 조성헌 8명)을 동수로 전·현직 총장 16명이 발기인이 되어 시작했습니다.
전·현직 총장님들이 함께 어우러져 총장포럼을 결성한 것은 전직총장의 경륜과 경험에 현직총장의 리더십과 추진력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방향으로 회원을 계속 확충해 나가고  있습니다.

3. 앞으로 어떤 체제로 포럼을 이끌고 나가실 것인지요?
정상운 박사 : 대학총장포럼은 다른 모임과 달리 조직구성이 수직적이 아닌 수평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한 사람이 주도하는 단체가 아니라 각 지역회장을 포함한 공동회장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집행하는 시스템구조입니다.
이런 조직은 아마 대한민국에서 우리 포럼만 가지는 독특한 특성일 것 같습니다. 그것은 회원 모두가 한 대학의 기관장을 역임했거나, 역임하고 있는 자들로서 각자가 자신이 속한 교육기관단체의 대표성을 가졌으며 능력을 갖춘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4. 현 구성원들 소개, 가입조건은 어떻게 되는지요?
정상운 박사 : 대학총장포럼은 전·현직 총장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입조건은 일반 종합대학교, 신학대학교, 대학원대학교, 전문대학교를 포함한 한국대학 전·현직 총장으로서 반드시 기독교인이어야 합니다.
또한 포럼 창립취지문에 동의하고, 하나님나라 확장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실천을 목적으로 하는 회칙에 찬동하는 자로서, 포럼 임원회의 추천과 승인의 과정을 통과하면 회원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은 단순히 숫자만 늘려 세몰이를 하는 정치적, 친교적 성격의 모임이아니라 십자가 복음에 대한 뜨거운 선교적 열정과 교육열을 가진 총장들의 순수한 모임입니다.


5. 총장포럼이 앞으로 어떤 사역을 해나갈 것인지 설명 부탁합니다.
정상운 박사 : 회칙에 명기된 대로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은 정치적 색깔을 배제한 상태에서 사회와 교회, 대학의 민감한 시대적 이슈를 복음주의 기독교 시각에서 진단하고, 해법을 균형 있게 개진하는 사역을 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5월 24일에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창립식을 가진 후 5월 28일에 창립감사예배를 드렸고, 지난 7월 총장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제1차 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포럼은 우리 단체의 정체성을 알리고 그 역할을 시작하는 첫 출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내년부터 1년에 정기적으로 4차례씩 포럼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또한 정기적인 포럼 외에 학술대회도 개최하려고 합니다.
총장포럼이 출발한 후 지난 5개월간 2개월에 한 번씩 행사를 치루고 있는데, 앞으로 지속적으로 기독교대학(일반대학 포함)간의 유대강화를 위해서도 힘쓸 예정입니다. 그리고 각 대학과 연대하여 캠퍼스 복음화 전략을 논의하며, 실천방안을 모색해 주님께서 주신 지상명령을 성취하는데 힘쓸 계획입니다.
또한 현실과 괴리감이 있는 지나친 이론 중심의 신학교육과 기독교 교양과목 커리큘럼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며, 한국교회의 민감한 문제 및 이에 대한 언론의 바른 방향과 대응, 그리고 한국교회를 어지럽히는 무분별한 이단해제와 정죄에 대해서도 대학총장포럼을 통해 제언하려 합니다.
또한 정치적 입장을 배제하고 학문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에서 한국기독교계의 이슈를 진단, 검증하며 재조명할 계획입니다. 필요하다면 건실한 기독교연합기관, 단체와의 협력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6. 대학총장포럼의 뜻에 공감하는 분들도 함께 참여 할 수 있는지?
정상운 박사 :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저희 포럼은 구성원을 전·현직총장으로 한정하는 총장들의 모임입니다. 그러나 저희 취지에 동감하고 뜻을 같이 하시는 분들은 명예회원(자문)이나 후원이사로 모시고 있습니다. 이미 후원이사로 함께 참여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7. 대학총장포럼의 사무총장으로서 어떤 단체가 됐으면 하는지요?
정상운 박사 : 제가 신학공부를 하던 1970년대만 해도 교수님의 말씀을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선 목회자들도 경청하고, 존중하였습니다. 지금과 그때를 비교해 보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모든 것이 달라지고 변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많은 이들이 아직까지는 스승이 말씀하면 잠시라도 멈춰서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대학총장포럼이 우리 사회를 좀 더 밝은 사회가 되도록 흔들어 깨우는 한국대학과 한국교회의 정신적 멘토 역할을 감당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전·현직 총장님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기도하고 자기반성과 함께 충심으로 제언한다면 많은 이들이 귀를 기울이며 저희와 합력해 주님께서 기뻐하는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한국기독교계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힘쓰고, 우리 사회에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꼭 필요한 징검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정상운박사 소개
<;학력>;
한양대학교 사학과 문학박사 수료
침례신학대학교 신학과 철학박사
몰도바국제자유대학교 명예인문학박사

<;주요경력>;
성결대학교 제5, 6대총장
베트남홍방국제대학교 명예총장
한국복음주의신학대학총장협의회 회장
한국신학대학총장협의회 총무부회장
전국기독교대학 대학원장협의회 회장
예일대학교 연구교수(Research Scholar)
한국복음주의역사신학회 회장
한국신학회 회장(현)
한국대학기독총장포럼 공동회장(사무총장) 현
성결대학교 교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