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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초대시-정문석2016-10-11 16:38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초대시-정문석.jpg (284KB)

하늘의 새, 들의 백합꽃

무엇을 먹을까 걱정하지 말라 하시지만
나는 새처럼 하늘을 날 수 없습니다.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하시지만
백합처럼 비단을 짜 제 몸을 치장 할 줄 모릅니다.

당신이 아니 계시면 추워서 떨고
배고파 울었겠지요.
그러나 이제는 하늘을 나는 새
들판에 피는 백합도
부럽지 않습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부터
날개는 없어도 하늘을 날고
베틀이 없어도 베를 짭니다.

그러나 근심 걱정이 남아 있어요
당신이 너무 먼 곳에 있어
보이지 않을까 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