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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위한 문화행사2013-12-20 11:09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뇌사장기기증2.JPG (2.21MB)

“지금도 곁에 있어요”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지난 8일 오후 4시,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만을 위한 문화행사인 ‘지금도 곁에 있어요.’를 신촌 현대백화점 U-PLEX 12층 제이드 홀에서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기기증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앞장선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김태현 씨(53세, 서울)가 참석했다. 김 씨의 아들 기석군은 지난 2011년 12월 5일 16세의 나이에 뇌동맥류 파열 뇌출혈로 인한 뇌사 판정을 받고 심장과 간, 폐, 췌장 그리고 2개의 신장을 기증해 6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또한 2006년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살리고 떠난 故 김양숙 씨의 남편 백낙현 씨도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김 씨는 지난 2006년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떠나며 신장 및 간장을 기증했다.
뇌사자로부터 장기를 이식받은 이식인들도 수술 후 처음으로 기증인 가족과 만남 가져 이들을 비롯해 특별한 사연을 가진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3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뇌사자로부터 신장, 간장, 각막 등을 이식받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이식인들이 참여하여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뇌사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을 예우하는 행사취지를 듣고 재능기부에 앞장선 스타 연예인들이 있다. 이번 행사의 사회를 맡게 된 최윤영 아나운서는 “장기기증, 생각만 해왔던 일인데 이런 행사를 통해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들을 위로해드리고 그 숭고한 결정에 감사의 뜻을 전할 수 있게 뜻 깊고 뿌듯하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배우 최일화 씨, 가수 양희은 씨와 투빅, 지세희 씨 등이 참석해 생명나눔의 주인공들을 격려하는 재능기부에 앞장섰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장기기증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먼저 장기기증인을 사회적으로 ‘생명을 살린 영웅’으로 예우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밝혀 왔다. 이에 올해는 특별히 정부기관과 장기기증인 및 유가족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사회적 예우를 위한 행사를 마련하게 되었다.
문의처: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팀 02-363-2114(내선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