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종합

글보기
제목'한국교회 고통분담' 목회자 공동 성명2009-03-04 13:10
작성자 Level 8

대형교회 목회자들, 고통 당하는 이웃 위해

사례비 5% 기부키로

세계 경제 위기가 우리 국민들도 피할 수 없는 고통으로 체감되고 있다. 어려움을 당하는 이웃들이 부쩍 늘고 있는 요즘,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사례비의 5%를 기부키로 했다.
지난 23일 프레스센터에서 목회자들은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의 고통분담에 앞장섭시다'라는 제목으로 목회자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삼환(명성교회), 최성규(인천순복음교회), 이광선(신일교회), 손인웅(덕수교회), 이정익(신촌성결교회), 이성희(연동교회), 이수영(새문안교회) 목사 등 7명의 목회자들은 한국 교회 목회자들에게 십일조 이외에 교회에서 받는 사례비의 5%를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자며, 고통분담에 앞장 설 것을 호소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는 "경제위기가 지속되면서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며 "범국민적인 차원의 고통분담 운동과 나눔운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돌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7인 목회자들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을 공동명의로 작성하고 지난 1월부터 2월 22일 현재까지 전국 주요교회에 성명을 발송, 동참을 요청해 왔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울을 비롯한 강원 경기 경남 등 전국에 걸쳐 125명의 목회자들이 동참의 뜻을 밝힌 가운데 진행됐다.
동 교단에서는 조용기(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여의도순복음교회), 유재필(순복음노원교회), 강영선(여의도순복음영산교회),  이재창(수원순복음교회), 변임수(선린순복음교회) 등이(무순, 23일 현재까지) 동참의 뜻을 밝혔다.
성명에는 ▲교회유지를 위한 예산을 최대한으로 긴축하는 대신 구제비는 훨씬 더 증액하고 해외선교비도 줄이지 않도록 한다.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때에는 가급적 지역의 작은 교회를 통해 도와 작은 교회들이 어려운 이웃을 열심히 섬길 수 있도록 협력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성명에서는 특히 경제위기가 끝날 때까지 이웃을 감싸고 돌보는 일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의 상황은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특별한 사명을 부여재 주신 때"라며 "더욱 열심히 이웃을 돌보는데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nspirit@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