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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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렬 목사, 하나님이 행하시는 능력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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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09:22

문정렬 목사, 하나님이 행하시는 능력을 보라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출 14:13)

인생이라는 항해를 하다보면 인간이 할 수 없는 일이 수 없이 많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 세상에는 사람이 할 일이 있고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을 자기가 하려고 하면 이는 월권이며, 반역이고, 교만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가이샤라 빌립보에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셔서 장로들과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으신 후에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이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고 고백했던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간하여 말하기를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  하리이다”(마 16L22)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마 16:23) 라며 오히려 베드로를 꾸짖으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막을 수가 없고, 알 수도, 깨달을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사람이 해야 할 일을 하나님께만 의지하고 가만히 방관해서도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할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한 후에도 우리의 힘이 미치지 못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 하시는 것입니다.
공중에 날아가는 새를 보십시오. 그들은 농사를 짓지도 않고 곡간에 모아두지도 않지만 하나님께서 기르십니다. 그러나 공중에 나는 새라 할지라도 그저 나무에 앉아만 있는 새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없습니다.
교회 안에는 네 가지 형태의 일꾼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로, 말로만 일하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은 입만 천당에 갈 것입니다. 둘째로, 구경꾼입니다. 교회에 와서 남의 불난 집의 구경꾼 같이 바라만 보는 사람으로, 기회주의자입니다.
셋째로, 싸움꾼입니다. 이 사람은 매사에 트집만 잡고 시비만 걸려고 하는 이기주의자입니다. 넷째로, 참 일꾼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그리고 오직 하나님께 절대 순종과 절대 복종을 할 뿐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참 일꾼이 될 수 있을까요?

어려움이 닥쳐올 때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여호와의 능력을 바라보아야 합니다.(고딕)
오늘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공포와 두려움, 긴장과 불신의 시대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죽음입니다.
따라서 이러한 죽음의 두려움을 이기는 자는 어떠한 일에도 놀라지 않을 것입니다. 왜 우리는 조그마한 어려움만 닥쳐와도 두려워하고 겁을 내는 것입니까? 살아계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간의 힘을 더 믿고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엘리사 선지자가 도단에 있을 때, 아람 군대들이 밤새도록 산을 포위하고 엘리사 선지자를 생포하기 위하여 포위망을 좁혀들어 갔습니다. 선지자 엘리사의 수종드는 사환이 아침 일찍 밖에 나와 보니 아람 군대들이 포위하여 올라와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사환은 너무 놀라고 두려워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되었습니다.”라며 떨었습니다. 이에 엘리사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저들의 군대보다 우리와 함께한 군대가 더 많다”면서 사환을 안심시켰습니다. 그러나 사환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엘리사의 도움으로 비로소 영의 눈이 떠진 사환은 하늘의 천군 천사들이 자신들의 성을 보호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곤경에서 엘리사는 아람군대를 소경으로 만들어 손 하나 대지 않고서도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환란이 다가오면 제일 먼저 환경의 험한 물결을 바라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때마다 우리는 힘없는 자신과 인간의 세상을 의존하지 말고, 우리의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살아서 우리와 동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볼 줄 아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전쟁은 여호와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고딕)
출애굽기 14장 14절에서 두려움에 절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모세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 지니라”며 위로해 주고 있습니다.
전쟁은 사람이 하는 것이지만 그 승패는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대앙할 자는 없으며, 만일 누구든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부서질 것입니다.
과거 우리나라도 일제 치하에서 독립을 갈망하며 많은 애국자들이 광복을 위하여 일본에 대항해 싸우고 목숨까지 받쳤습니다. 그러나 일본은 당시 우리에게는 감당하기 벅찬 나라였습니다. 당시 인간의 시각으로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민족을 사랑하셔서 해방의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항상 인간은 과거 자신의 상황이 어려웠던 때를 금방 잊어버리고 현재에 감사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도 하나님의 은혜로 해방을 맞이했지만, 계속되는 정권 다툼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남북 분단은 물론, 한 형제끼리 서로의 가슴에 총부리를 들이대는 가슴 아픈 전쟁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아직까지도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희생자와 고아, 이산가족들을 가슴에 껴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고딕)
진퇴양난에 빠져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제 죽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절망하며,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출 14:15,16)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인간의 지식이나 지혜로는 알 수도 없고, 상상할 수도 없는 초자연적인 역사입니다. 주의 종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해 홍해 바다를 항하여 능력의 지팡이를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으며 앞으로 나아가자 홍해가 갈라지는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의 종들이 기도하고 행동하며 백성들은 앞으로 나아갈 때 역사는 성령님께서 이루십니다.
과거, 우리 교회는 홍해와 같은 문제에 직면했습니다.
교회 성전을 새롭게 마련하는 것은 우리 교인 모두의 소망이었지만 물질적인 문제에 부딪쳤습니다. 그러나 많은 교역자님들이 기도하고, 또 성도님들이 기도와 믿음으로 바라보며 행하자 문제가 해결되고 새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슬아슬했던 순간들이 얼마나 많이 우리 교역자들과 성도님들의 마음을 서늘하게 했는지 모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우리는 애굽과 같은 세상에서 나와서 홍해를 갈라지게 하시며 여리고 성을 무너뜨려 주시고, 요단을 건너게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가나안 땅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가올 미래에 무슨 일을 만나든지 겁내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을 믿고 기도하며 앞으로 나아가 주님의 이름으로 항상 승리하여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