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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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송광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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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28 08:57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야고보서 4:6~10

송광현 목사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파주지방회 회장
현) 파주시교회협의회 위원
현) 운정순복음교회 담임

액체의 특징은 용기(그릇)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접시에 담으면 접시처럼 퍼지고 컵에 담으면 컵 모양이 됩니다. 사람도 접촉과 관계에 따라 인격과 삶이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검은 것을 가까이 하면 검게 된다고 했습니다. 누구를 만나느냐, 누구에게 배우느냐, 누구를 따르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신앙과 삶도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4:6~10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몇 가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8절을 보면“하나님을 가까이 하자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우린 본문에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며 그 결과는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날마다 가까이 하고 살았던 아담과 하와는 어느 날 범죄 이후로 하나님을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을 멀리하는 것은 곧 불행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늘 겸손합니다. 6절을 보면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0절을 보면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을 때 나타나는 몇 가지 증거가 있습니다.
기쁨이 넘칩니다. 마음이 평안합니다. 감격스럽습니다.  감사하게 됩니다. 충성합니다. 너그러워집니다. 겸손해집니다.
더 큰 은혜를 받으려면 자신을 낮추고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는 바울의 겸손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는 정통 유대인이며 베냐민 지파의 후손입니다. 율법학자였고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러한 그가 자신을 “종”이라고 비하했고 “만삭되지 못해 난 자 같은 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종 출신도 아니었고, 인큐베이터 신세를 진 일도 없었고, 교도소 신세를 진 일도 없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단 한 번도 주께서 바울에게 너는 죄인이며 미숙아이며 되다 만 자라고 말씀하신 일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주님은 어떠했습니까? 빌립보서 2장에 의하면 하늘에서 땅에까지 낮아졌고 죽기까지 복종하셨고 결국은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 주어 죽으셨습니다. 한도 없이 끝도 없이 낮추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다음이 중요합니다.
빌립보서 2:9을 보면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라고 했고, 10절을 보면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라고 했습니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겸손 합시다. 수입이 많아지고 생활이 넉넉해져도 겸손 합시다. 예수 믿는 연륜이 쌓이고 경력이 붙더라도 자기를 낮춥시다. 내가 나를 낮추면 하나님이 나를 높이신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둘째,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다. 본문 7절을 보면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찌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고 했습니다.
전 세계의 복음주의자들과 영적지도자들은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영적 무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적 전쟁이란 마귀와의 싸움인 것입니다.
마귀와의 싸움은 타협도 안 되고 협상도 안 됩니다. 마귀는 대적해야 합니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도 광야에서 시험하는 마귀를 향하여“사단아 물러가라”고 대적했고, 본문에서는 야고보 사도도 마귀를 대적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사도 베드로도 베드로전서 5:9절에서“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6:11에서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했고 6:13에서는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라”고 했습니다. 우린 이상의 구절 속에서 두 가지 교훈을 받게 됩니다.
하나는 마귀를 대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마귀와의 싸움에서 협상이나 타협은 있을 수 없습니다. 이기느냐 지느냐가 있을 뿐입니다. 다른 하나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 입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능력과 권능을 받아야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권능을 받으려면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지 않고 거리를 두고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 공급이 어렵습니다.
그 결과 역량부족, 능력부족으로 마귀에게 무릎을 꿇고 맙니다. 영적 전쟁에 져서 마귀의 종이 되면 마귀 하자는 대로 해야 합니다. 마귀는 자신의 종들을 실컷 하수인으로 부려먹다가 지옥으로 보내 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은 일생동안 수고하고 땀 흘려 일합니다. 그리하여 결국은 영원한 천국에 들어가게 됩니다.
우리는 반듯이 마귀를 이겨야 합니다. 이기려면 하나님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날마다 이기려면 날마다 가까이 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손과 마음이 깨끗합니다. 8절을 보면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까이 하면 닮게 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손과 마음이 깨끗해지고 성결하게 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뜻이 있습니다.
1.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원수나 미워하는 사람을 가까이 하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은 늘 가까이 있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늘 가까이 있고 싶어집니다.
2. 순종하는 것입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많이 잘 통하고 뜻이 맞기 마련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그 말씀을 순종하는 것입니다.
3. 함께 있는 것입니다.
가까운 사람은 함께 살고, 함께 일하고, 함께 먹고, 함께 즐깁니다. 여행도 함께하고, 운동도 함께 하고, 걱정도 함께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모든 것을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고 했습니다.
내가 시속 10km의 속도로 하나님께로 나간다면 하나님은 시속 1만 km의 속도로 내게 오시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하나님은 온갖 필요한 모든 것들을 한아름 안으시고 내게로 오시는 것입니다. 내 행위나 내가 주께 드리는 것들이 성냥갑 정도라면 주님이 내게 주시는 것은 우주와 같은 것입니다. 나는 고백을 드리지만 주님은 구원을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