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5-04-02 08:42
작성자 Level 8

푸른초장 맑은시내

'세 종류의 십자가'

"그러나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를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고 내가 또한 세상을 대하여 그러하니라"(갈 6:14)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 예루살렘 성 밖 골고다 언덕 위에 세 개의 십자가가 세워졌습니다. 예수님이 달리신 십자가 좌우에는 두 명의 강도가 각각 달렸습니다. 갈라디아서 6장 14절에도 세 개의 십자가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다른 하나는 세상이 못 박힌 십자가이고, 또 다른 하나는 성도가 못 박힌 십자가입니다.
첫째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헬라나 로마 세계에서는 가장 사악한 죄수나 로마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킨 자들을 십자가에 매달아 처형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못 박히신 십자가는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죽음은 인간의 죄를 대신 담당하여 형벌 받은 대속의 죽음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흘리신 피는 우리의 죄를 정결케 하시는 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거룩하게 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나타난 은혜와 진리를 알게 되면 이를 전하지 않고 자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이는 성도들과 교회가 해야 할 최상최고의 사명입니다.
둘째로, 세상이 나에 대하여 못 박힌 십자가입니다.
못 박혀 죽은 것은 혐오의 대상이 됩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섬기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세상의 그 무엇이라도 성도들에게는 매력을 주지 못합니다. 세상에 속한 사람들이 사모하고 추구하는 세상 것들이 그리스도를 섬기는데 해롭다면 성도들은 이를 분토와 같이 여기게 됩니다.
셋째로, 세상에 대하여 내가 못 박힌 십자가입니다.
못 박혀 죽은 사람은 반응이 없습니다. 세상에 대하여 못 박혀 죽은 사람은 세상의 유혹에 대하여 반응하지 않으며, 신앙에 장애가 되는 것이나 해로운 것에 대해서는 호응하지 않습니다. 자신은 세상에 대하여 못 박힌 자라고 간주하고 인식하는 성도는 물질의 유혹에 빠져서 신앙을 상실하는 일이 없습니다. 권세의 유혹에 마음이 흔들려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는 일이 없습니다. 명성의 유혹에 이끌려 세상과 타협하는 일이 없습니다. 또한 세상의 부당한 비난이나 멸시에 반응하지 않으며, 칭찬이나 자랑에도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도 구원이 있다고 말하는 다원주의자와 혼합주의자를 세상은 좋아하고, 칭찬합니다. 적극적인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자랑하는 성도에 대하여는 세상이 흥미를 잃어버립니다. 혐오하고, 배척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는 성도는 세상에 대하여 못 박힌 자로써 살아갑니다. 세상이 무엇으로 유혹하여도 그리스도를 믿고 섬기는데 지장을 주는 것에 대하여는 반응하지 않습니다.
성도 여러분도 사도 바울과 더불어 즐겁고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외쳐보십시오.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세상이 나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내가 또한 세상에 대하여 못 박혔습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진솔한 고백이며 간증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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