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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세계YWCA 사무총장, 한국YWCA 전국대회 참석차 방한2009-06-30 15:55
작성자 Level 8

"여성의 건강권과 인권 회복 위해 노력 함께 합시다"

나랏자이 굼본즈반다 세계YWCA 사무총장이 김재화 YWCA복지사업단 이사장과 천을 두르고 우애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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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YWCA연합회(회장 강교자)가 지난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 '제37회 전국대회'에 나랏자이 굼본즈반다(Nyaradzayi Gumbonzvanda) 세계YWCA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이번 전국대회의 참석을 계기로 저는 한국YWCA는 물론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습니다."
그는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세계YWCA 운동을 소개했다.
"세계YWCA는 여성의 건강권과 여성폭력을 막기 위한 인권운동에 초점을 맞추어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굼본즈반다 사무총장은 '여성의 인권과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를 주력운동의 하나로 전개해 온 한국YWCA 운동에 큰 관심과 기대를 보이며 국제적 홍보에도 적극 나설 것을 강조했다. 그는 '여성이 만드는 안전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2011년 7월 스위스 취리히에서 세계대회가 열린다며, 참석을 요청하기도 했다.
평소 시를 좋아하고 즐겨 읽고 쓰는 굼본즈반다 사무총장은 전국대회 첫날 만찬에서 아프리카 여성이 천을 선물하는 재미있는 사연과 다양한 활용법에 대해 소개했다. 어깨를 감싸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천이 곧 시임을 비유해 많은 박수와 감동을 안겨주었다.
여성폭력, 평화와 정의, 재산권과 HIV, AIDS에 특별히 더 집중하고 있는 굼본즈반다 사무총장.
그는 분쟁 해결과 중재에 광범위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인권변호사 출신이다. 짐바브웨에서 태어난 그는 2007년에 세계YWCA의 사무총장으로 취임하면서 YWCA와 인연을 맺었다. 유엔여성개발기금(UNIFEM)의 국장으로 아프리카 10여 개국을 관장하며 1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년간 그는 특히 분쟁지역에서의 여성과 어린이들의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여성운동가로서 여성폭력, 정의와 함께 가는 평화, 재산권과 HIV와 AIDS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최근엔 수단과 소말리아, 북우간다의 평화 정착 과정에서 남녀평등을 이루기 위한 운동을 비롯해 재산권과 성폭력 관련 협약 체결 이후 아프리카 대호수지역(Great Lakes Region)의 국제회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아프리카 여성들의 권리 헌장 제정과정에 참여했다.
한편 한국YWCA는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동해 온 YWCA 중의 하나로 1922년에 설립돼 1924년에 세계YWCA의 일원이 됐다. 설립 이후부터 한국YWCA는 수많은 여성들과 젊은 여성들을 위한 훈련프로그램, 서비스 그리고 주창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