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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전국 지역아동센터의 50%가 교회가 운영"2009-07-21 10:39
작성자 Level 8

한국교회봉사단, 지역아동센터 실태조사 결과 발표

최근 한국교회봉사단이 전국 기독교 지역아동센터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국 지역아동센터의 50%가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봉사단은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실태조사를 벌이고 지난 20일 연동교회 베들레햄 예배실에서 '기독교지역아동센터 실태조사 발표 및 토론회'를 열었다.
이 조사에는 이태수 교수(꽃동네사회복지대학교), 이경림(부스러기사랑나눔회 대표), 이향란(한국아동정책연구소 소장)이 참여했다. 이날 이태수 교수는 "교회가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 교육, 문화, 복지 측면에서 지역사회 기여도 등의 자체적인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아 기독교단체가 얼마나 사회에 기여해 왔는지를 알 수 없었다"고 조사과정의 어려움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현재 운영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총 3,000여개 중 1,600여개가 기독교계에서 운영해, 전체 지역 아동센터의 53%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아동센터는 대도시에 28.8%, 중소도시가 35.8%, 농산어촌이 35.4%로 중소도시에 많이 분포했다. 교단별로는 아동센터의 운영주체가 개인인 경우는 기하성이 절반(50.0%)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예장합동이 그 뒤를 이어 47.7%였다. 종교단체가 운영 주체인 경우는 기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재단법인이 가장 많은 곳은 성공회와 구세군으로 조사됐다.
시설장이 목회자인 경우는 전체의 72.3%로 나타났다. 교단별로는 예장합동이 72.7%, 기하성이 70.0% 순이다. 종교교육 실시 여부에 관한 질문에서 전체의 55.1%가 종교교육을 실시한다고 응답했다. 또 교단별로는 예장합동이 60.2%, 기장이 59.6%, 기하성이 55.0%의 순이었다. 특히 교회가 지역아동센터에 지원하는 평균금액은 월 68.8만원으로 나타났다. 인근 교회와의 관계에서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97.1%)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하성의 경우는 부정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교회는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단에서 지역아동센터와 관련한 교육이나 훈련과정을 지원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매우 아니다'가 50.2%, '아니다'가 44.5%였다. 또 교단에서 교회가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문제를 상담해 주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와 '매우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9.9%에 불과했다. 기장의 경우가 25.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예장통합이 12%로 나타났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들은 한 주에 평균 5.6일은 운영하고 있다. 기하성은 5.9일, 예장합동이 5.6일에 해당했다. 하루 평균 운영시간은 10.7시간이며, 기하성은 13.4시간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운영하고 있고 기감이 11.7시간, 예장합동이 10.9시간의 순이다. 정부로부터 운영비를 보조 받고 있는 센터는 94.2%로 기하성은 응답센터 20곳 모두 지원받고 있으며 반면 기감의 경우는 90.4%만이 지원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기독교봉사단은 지역아동센터 중 운영은 잘되고 있으나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센터 30곳을 선정해 3,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중 기하성 소속의 생명샘지역아동센터와 엘림지역아동센터도 지원금을 받았다. 
이번 지원은 2009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거두어진 헌금을 북한 어린이와 남한 어린이들에게 지원키로 결의해 전달됐다. 한국교회봉사단 사무총장 김종생 목사는 "이 연구가 좋은 결실을 맺어서 교회가 운영하는 지역아동센터가 모범이 되고 지역사회에서 칭찬받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면서 "바람직한 교단정책, 기독교아동복지정책이 마련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