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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단교리분석·반증10> 신천지 ‘이긴자교리’ 비판2012-02-23 23:02
작성자 Level 8

 정운기 목사
·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 대전양무리교회 담임

  신천지에서는 요한계시록2-3장에 나오는 ‘이기는 자’를 한 사람 ‘이긴자’로 해석을 하여 이 한 사람 ‘이긴자’가 이 시대의 구원자임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신천지에서 뿐 아니라 여러 이단 교주들이 주장하는 내용이다. 이만희 씨가 집필한 「요한계시록의 실상」(과천: 도서출판 신천지, 2005년)에 보면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다음은 니골라당과 싸워 이기는 약속한 목자에게 예수님께서 주신다고 계시록2,3장에 약속하신 복이다.... 이상과 같이 이기는 자가 천국과 영생의 양식을 받을 진대 그에게 배우지 않으면 천국과 영생을 얻을 수 없다. 구약 39권이 예수님 한 분을 증거한 책이라면(요5:39) 신약27권은 이기는 자 한 사람을 알리는 말씀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가 아무리 성경을 상고하여도 이기는 자를 찾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p102)
  또한 「천지창조」(이만희, 도서출판 新天地, p464)에는 이렇게 기록이 되어 있다. “그러면 이긴 자는 누구이며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이긴 자’는 사단 니골라당과 싸워 이긴 자이며, 사단 니골라당은 일곱 사자가 있는 일곱 등불의 장막에 침입해 있다. 이 곳에서 싸워 이긴 자가 이스라엘이 되고 영적 새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창설하고, 싸움에서 진 자는 이 곳에서 일곱 갈래로 쫓겨난다. 이것이 이긴 자와 진 자의 증거이다. 성도는, 성경이 약속한 이긴 자가 새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창설하고 심판하는 곳(신천지)을 찾아야 구원이 있다(마 19:28).”
  이만희 씨는 계2-3장에서 요한이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낸 것은 사도 요한의 입장으로 오는 목자인 이만희 씨가 배도한 교회인 장막성전(교주:유재열)의 일곱 사자에게 회개를 촉구하며 편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한다.
  신천지에서는 유재열의 장막성전 간판 아래에 일곱 별을 달아 놓은 것이 계1:20의 일곱 사자를 의미한다고 한다. “피의 언약으로 출발한 장막 성전은 제사장을 포함하지 않은 7사람을 7천사라 하였으며 또 그들은 계시록1장 20절에 나오는 7별,7사명자라 하였다. 사진에서 장막성전 간판아래에 7별을 달아 놓은 것은 이와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신천지발전사」,도서출판 新天地, p36)
  그렇다면 신천지의 주장에 대해 반증을 해보자. 요한계시록 2-3장의 내용은 예수님께서 사도 요한을 통해서 당시 소아시아의 일곱교회(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에 보내는 말씀이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통해 일곱교회의 성도들에게 칭찬과 책망과 약속의 말씀을 하시며 세상에서의 핍박과 이단자들과의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교회와 이기는 성도들이 되게 하기위해 주신 말씀이다.
  그런데 이만희 씨는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시대에 이루어질 것의 예언이며 그 예언이 신천지를 통해 실상으로 이루어 졌다고 한다. (‘실상’이란 단어의 사전적인 의미는 ‘실제의 상태’ 인데 신천지에서는 이 단어를 ‘예언이 성취된 것’이란 뜻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계1:19에 보면 예수님이 “그러므로 네 본 것과 이제 있는 일과 장차 될 일을 기록하라”고 하셨으니 계1장의 내용이 ‘네 본 것’에 관한 내용이라면 계2-3장의 내용은 ‘이제 있는 일’로 볼 수 있으며, 계4장 이후의 내용은 ‘장차 될 일’로 볼 수가 있다. 계2-3장의 말씀은 사도요한이 생존할 당시에 예수님의 말씀대로 요한이 일곱 교회에 편지를 보냄으로 이미 이루어진 역사적인 사건이 된 것이지 그것을 지금 시대에 신천지에서 이루어질 예언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이만희 씨의 주장대로 계시록2-3장이 지금 이 시대에 신천지를 통해 이루어질 예언이라고 가정하더라도 이만희 씨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이만희 씨가 회개를 촉구하기위해 편지를 보냈다는 일곱 사자는 장막성전 한 곳의 교회 안에 있는 일곱 사자인 반면 계2-3장의 일곱 사자는 소아시아의 일곱 지역에 흩어진 일곱 교회의 일곱 사자인 것이다.
  둘째, 장막성전이 배도했기에 편지를 보냈다는 것인데 계2-3장의 내용 중 유재열의 장막성전이 배도했다는 증거를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예수님이 칭찬하는 내용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셋째, 계2-3장의 내용을 볼 때  ‘이기는 자’는 계2-3장의 편지를 받는 교회 안에서 나와야 하는데 이만희 씨는 편지를 보낸 사람이니 계2-3장의 ‘이기는 자’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이만희 씨가 ‘이긴자’라는 주장은 거짓된 주장이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이기는 자는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 요한계시록의 말씀은 1차적으로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에 주신 말씀이지만, 2차적으로는 이 말씀을 읽는 지상의 모든 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주시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말하는 이기는 자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한 성도들이(계17:14), 세상(요일5:4-5)과 사단(계12:11)을 이기고, 사망(고전15:54-57)을 이겨 부활의 영광과 주님이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요일2:25)에 참여하는 성도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