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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단교리분석·반증35>2013-02-16 11:04
작성자 Level 8

<;이단교리분석·반증35>;
여호와의 증인 ‘人間論’ 교리 비판

  정운기 목사         
· 하나님의성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 대전양무리교회 담임

 정통 기독교회에서는 인간의 영혼을 불멸의 존재로 믿고 있는 반면 여호와의 증인들은 사람의 육체가 죽으면 인간의 영혼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한다. 여호와의 증인들이 인간의 영혼에 대해서 어떻게 주장하는지를 살펴보자.
 “성서에서 ‘영혼’은 히브리어 네페시 및 그리스어 프시케를 번역한 말이다. 성서의 용법에 의하면 영혼은 사람이나 동물 또는 사람이나 동물이 누리는 생명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혼’은 육체의 사망시 생존하는 인간의 비물질적인 혹은 영적인 부분을 의미한다. 일부 사람들은 영혼을 생명의 본질로 이해한다. 그러나 이러한 후자의 견해들은 성서의 가르침이 아니다.”(<;성경을 사용하여 추리함>;,워치타워聖書冊子協會,2002, p.277)
 “하느님의 말씀을 더 연구해 보면 성서 어디에서도 ‘불멸의’나 ‘영원한’이라는 표현이 ‘영혼’이라는 말과 함께 사용된 경우가 없다. 오히려 성경은 영혼이 멸성이라고, 다시 말해 죽는 것이라고 알려 준다.(에스겔 18:4, 20) 그래서 성서는 죽은 사람을 단순히 ‘죽은 영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레위 21:11. ... 일부 사람들은 ‘영’과 ‘영혼’이 같은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성서에서는 ‘영’과 ‘영혼’이 각기 다른 두 가지 것을 가리키는 것임을 명백히 밝혀 준다. 이 둘은 어떻게 다른가? 성서 필자들은 ‘영’에 관해 기술할 때 히브리어 루아흐와 그리스어 프뉴마를 사용하였다. 이 말들의 의미는 성경 자체에서 밝혀 준다. 예를 들어, 시편 104:29은 이렇게 알려 준다. ‘당신(여호와)이 저들의 영(루아흐)을 거두시면 저들의 숨이 끊어져 그 흙으로 돌아갑니다.’ ... 이처럼 ‘영’은 모든 생물을 살아 있게 하는 보이지 않는 힘(생명의 기운)을 가리킨다.”(<;성서는 실제로 무엇을 가르치는가?>;,워치타워성서책자협회, 2007, p.210)

 이러한 여호와의 증인의 주장에 대해 반증을 해보자.
 먼저 영혼과 영으로 번역된 단어를 원어적으로 분석해보자. 성경에서 히브리어 ‘네페쉬’는 ‘숨쉬는 존재, 영혼, 생명’ 등의 뜻을 가지고 있고, ‘네페쉬’에 상응하는 신약의 단어는 헬라어로 ‘프쉬케’가 사용되는데, ‘영혼, 목숨, 생명’의 의미를 갖고 있다. 히브리어로 ‘루아흐’는 ‘숨, 호흡, 바람, 영’의 의미를 갖고 있고, 헬라어에 상응하는 단어는 ‘프뉴마’로, 신약에서 ‘바람, 호흡, 생명, 영, 성령’으로 번역된다(바이블렉스 성경원어사전 참조).
 개역성경에는 ‘루아흐’나 ‘프뉴마’를 어떤 곳에서는 ‘영’으로 어떤 곳에서는 ‘영혼’으로 번역을 하기도 했다. 이상의 원어적인 분석을 기초로 해서 여호와의 증인의 주장이 왜 비성경적인지를 살펴보자.

 여호와의 증인은 에스겔 18:4의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비의 영혼이 내게 속함같이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는 말씀을 근거 구절로 제시하며 ‘영혼이 죽는다’는 말을 하는데 이 구절에서의 ‘영혼’은 원어로 ‘네페쉬’이다. 본 구절을 공동번역에서는 “사람의 목숨은 다 나에게 딸렸다. 아들의 목숨도 아비의 목숨처럼 나에게 딸렸다. 그러므로 죄지은 장본인 외에는 아무도 죽을 까닭이 없다.”라고 번역하고 있다. 개역성경에서의 ‘영혼’을 공동번역에서는 ‘목숨’으로 번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겔18:4의 “영혼이 죽으리라”는 구절의 ‘영혼’은 ‘목숨’으로 번역한 것이 더 정확한 번역으로 여겨지며, 그래서 본 구절은 죽음을 통해 ‘육신의 생명이 끝나는 것’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와 같이 여호와의 증인에서 영혼이 멸절된다는 근거로 제시하는 구절(겔18:4,20; 레21:11)들은 목숨, 생명이란 뜻을 가진 ‘네페쉬’를 쓰고 있는 구절들이다. 그러나 구약성경에서 죽은 아이의 ‘혼’(네페쉬)이 다시 몸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으며, 신약성경에서는 ‘영혼’(프쉬케)을 천국이나 지옥에 있는 존재로 표현하기도 했다(계6:9, 계20:4, 마10:28).
 이와 같이 성경에서는 ‘네페쉬’ 나 ‘프쉬케’가 불멸의 존재이거나 소멸되는 것으로 표현되는 경우를 볼 수가 있는데, ‘영’ 또는 ‘영혼’으로 번역되는 ‘루아흐’와 ‘프뉴마’는 불멸의 인격적인 존재임을 밝히 보여 주고 있다. 여호와의 증인에서 ‘루아흐’도 멸절된다는 근거로 시편146:4의 “그 호흡(루아흐)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는 구절과 시편104:29절 등을 들고 있는데 이 구절들 중의 ‘루아흐’를 개역성경에서는 ‘호흡’으로 번역되었고, 공동번역에서는 ‘숨’으로 번역되었다.
 이와 같이 ‘루아흐’가 ‘호흡’이나 ‘숨’으로 번역이 된 경우에는 호흡이나 숨이 끊어지는 죽음을 통해 육신의 생명이 끝나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여호와의 증인의 해석처럼 ‘루아흐’나 ‘프뉴마’를 단지 ‘생명의 기운’으로만 해석한다면 소멸되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하지만 ‘루아흐’나 ‘프뉴마’가 ‘호흡’이나 ‘숨’의 뜻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영’이나 ‘영혼’의 의미도 가지고 있고, ‘영(영혼)’으로 번역된 곳에서는 불멸의 인격적인 존재로 표현되고 있음을 여호와의 증인에서는 간과하고 있다.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우선 성경은 사람의 속에 ‘루아흐’나 ‘프뉴마’로 표현된 영(영혼)이 있으며 이 영(영혼)은 사람의 몸에서 분리되어 존재할 수 있음을 말하고 있다. 시편31:5에서 다윗은 “내가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했고, 고전2:11에서는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고 함으로 사람의 속에 영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또한 고후5:4-9에 “...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거하는 그것이라...”고 기록되어 영(영혼)이 몸에서 분리될 수 있으며, 히12:23의 “...하나님과 및 온전케 된 의인의 영들과”라는 구절이 있는 것을 보면 몸에서 분리된 영(영혼)이 천국에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눅23:46에 보면 예수님이 운명하시면서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했고, 스데반 집사도 순교의 순간에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라고 한 것이나, 예수님이 십자가 상의 한 강도에게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한 것과 예수님이 말씀하신 ’한 부자와 나사로‘의 이야기에서 부자와 나사로의 영혼이 죽은 후에 내세에 있는 것 등을 보면 사람의 몸 속에 있는 영(영혼)은 몸에서 분리된 후에는 천국이나 지옥으로 가는 존재라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확실한 진리임을 알 수 있다.
 성경에 하나님은 영(프뉴마)이시고(요4:24), 성령도 ‘프뉴마’이며(마3:16), 천사도 영(프뉴마)이고(히1:14), 악신도 ‘루아흐’인 것(삼상16:23)을 보면 ‘루아흐’나 ‘프뉴마’는 불멸의 인격적 존재임을 알 수가 있으며, 그러기에 인간의 영(루아흐,프뉴마)이나 영혼이 불멸의 인격적 존재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확연한 성경의 진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