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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단교리분석·반증46>2013-07-25 09:22
작성자 Level 8

안식교 ‘조사심판’ 교리 비판(4)

  정운기 목사         
· 하나님의성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 대전양무리교회 담임

 안식교의 조사심판 교리는 윌리엄 밀러의 예수님의 재림의 시기를 알고자 하는 연구에서 출발했다. 윌리엄 밀러가 예수님이 재림하는 날을 1844년 10월 22일이라고 한 것은 다니엘서 8:14절의 “이천 삼백 주야”를 2300일로 보고 그 2300일의 하루를 일년으로 환산하여 주전457년에서 2300년을 더하여 주후1844년이 나왔고, 그 해의 대속죄일인 10월 22일을 예수님이 재림의 날로 계산을 한 것이다. 이러한 밀러의 예수 재림의 날짜 계산에 관한 안식교의 주장을 살펴보자.
 “재림의 시기를 가장 분명히 계시해 주는 것처럼 보이는 예언은 다니엘서 8장 14절이었다.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 밀러는 성경 말씀 자체가 해석해 주는 법칙에 의하여, 예언상 하루는 1년을 상징(象徵)하는 것임을 알았다(민14:34; 겔4:6 참조). 그는 또한 2300일, 곧 실제적인 2300년이 유대인의 시대를 훨씬 지나는 것이므로 그것이 그 기간의 성소를 가리키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밀러는 그리스도교 시대에서 이 세상이 성소라는 일반적인 견해를 받아들임으로 다니엘서 8장 14절에 예언된 성소의 정결을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이 지구가 불로 정결케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2300일의 정확한 기산점만 발견한다면 그리스도의 재림의 때를 쉽게 확정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엘렌 G. 화잇, <;각 시대의 대쟁투下>;, 시조사, 1999, pp.12-13)
 “2300일, 혹은 ‘이천삼백주야’는 히브리 원어상으로 볼 때 무엇을 말하는가? 창세기 1장에 따르면 ‘주야’는 하루이다. 본서 4장과 13장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상징적 예언의 기간은 역시 상징적이다. 즉 예언상 하루는 1년이다. 그러므로 많은 그리스도인이 여러 세기를 통하여 믿어온 바와 같이, 다니엘 8장의 2300일은 2300년에 해당된다.”(<;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기본교리>;, 시조사, 2007, p.439)
 
  본 글에서는 위의 안식교의 날짜 계산의 비성경적인 부분과 오류를 두 가지 점에서 비판해 보고자.
 첫째는, 재림의 시기를 정하는 것이 성경적인가? 하는 점이고, 둘째는, 예언상의 하루를 일년으로 환산하는 것이 올바른 성경해석법인가? 하는 점이다.
 첫째, 예수님의 재림의 시기를 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마태복음 24:36의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사도행전 1:6-7의 “저희가 모였을 때에 예수께 묻자와 가로되 주께서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심이 이 때니이까 하니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바 아니요”라는 말씀들을 볼 때 재림의 시기를 알려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요 재림의 날과 때를 정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권한에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예언의 하루를 일년으로 환산하여 해석하는 점에 대해서 안식교에서는 민수기 14:34과 에스겔 4:6을 근거로 들고 있다. 민수기 14:34은 “너희가 그 땅을 탐지한 날수 사십일의 하루를 일년으로 환산하여 그 사십년간 너희가 너희의 죄악을 질찌니 너희가 나의 싫어 버림을 알리라 하셨다 하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 바네아에서 하나님을 불신앙함으로 징계받는 내용의 말씀이다. 하나님은 열 두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을 탐지한 기간인 사십일의 하루를 일년으로 환산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십년을 광야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사람이 예언의 하루를 일년으로 환산하여 계산하라는 말씀이 아니고 하나님이 사십일을 사십년으로 환산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징계를 받는 기간이 사십년이 될 것임을 말씀하신 것이다.
 그리고 에스겔 4:4-6은 “너는 또 좌편으로 누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당하되 네 눕는 날수대로 그 죄악을 담당할찌니라 내가 그들의 범죄한 햇수대로 네게 날수를 정하였나니 곧 삼백 구십일이니라 너는 이렇게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고 그 수가 차거든 너는 우편으로 누워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라 내가 네게 사십일로 정하였나니 일일이 일년이니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과 유다가 범죄한 햇수의 일년을 하루로 환산하여 에스겔이 이스라엘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여 삼백 구십일을 우편으로 눕고 그런 다음에는 유다 족속의 죄악을 담당하여 사십일을 좌편으로 누우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에스겔의 이러한 상징적인 행동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죄에 대해선 반드시 징벌하심을 알게 하심으로 각성시키고자 하셨던 것이다. 여기서도 하나님이 일년을 하루로 환산했다는 말씀이지 사람들에게 성경의 예언의 하루를 일년으로 환산하라는 말씀이 아니다.
 그러므로 민14:34과 겔4:6을 근거로 해서 단8:14의 ‘이천삼백주야’를 2300년으로 환산하여 1844년에 예수님이 재림한다고 말한 밀러의 성경해석을 인정하여 그 계산법에 근거해서 나온 안식교의 ‘조사심판’ 교리는 잘못된 성경해석에 의해 만들어진 거짓 교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