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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3년 6월 네팔 카트만두 선교 현장에서2013-07-25 09:16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네팔1[1].jpg (73.9KB)네팔에서_온편지1.jpg (97.7KB)


에칸타쿠나의 나무나 지번 교회(장애인 교회)
 여기에 모인 4,50여명의 장애인들, 거의 휠체어에 의지한 하반신 불구, 그리고 팔을 잃었든지 아니면 한 쪽 다리를 쓰지 못하든지, 하는 사람들이 같이 예배드리는 매주 토요일- 아직 저들이 처음 어떤 동기에서 어떻게 시작하였는지, 또 누가 먼저 이를 주도하였는지 확실히 모르긴 하지만 2년전에 ‘요우바라주’(40,제빵기술자)군의 집이 있는 에칸타구나에 함께 모여 4사람의 장년들이 자립을 위해  수공으로 각가지 장신구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예배가 시작되었고 또한 저들 작품인 핸디크랍트(수공예품)가 기초 생활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것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읍니다. 적어도 한국이라면 전기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는 혜택이라도 입어며 국가나 보조기관의 도움으로 능히 생활이 가능한 장애인들이지만 이 곳에서는 그런 도움은 아예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사정임은 나라 자체가 워낙 영세하니 어디를 두고 따로 원망할 수도 없는 실정입니다.
 토요예배의 인도자격인 지도자(아직 목사가 없음)‘Youvaraj'((40)와 ’Rahi'(45)가 이끌어가는 이곳의 예배는 찬양과 기도가 약40여분에 걸쳐 진행되고 다음은 사회자의 말씀으로 이어지다가 그리고 개인교제의 시간으로 마감합니다. 현제 보이는 사진의 호스트격인 ‘나타라스 카키’(33)군- 이 젊은이는 척추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에서 매주 피를 걸러내야만 하는 휠체어 장애자(障碍者)입니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65)와 함께 시골마을(카트만두의 남동쪽 약12시간 상간거리)에서 자라났으나 18세 되던 해에 영업용 택시를 타고 가다가 충돌사고로 부상을 입고 장애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역 배우로 출발하여 10여년을 무대에서 춤도 추고 영화에도 출연해 왔던 네팔에서는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촉망받던 배우의 한사람 이였지만 부상당한 이 후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어려움을 안고 집안에은거하며 글을 쓰면서 생계를 시도해 보았으나 그것으로는 빛을 보지 못하고 다만 피해 당시 받았던 약간의 보상금에 의지하여 지금의 생활을 간신히 유지한다는데 와중임에도 홀로된 어머니를 자신이 모신다고 하였습니다. 언변도 뛰어나고 총명한 이 젊은이가 차후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아 지금부터는 영적 지도자가 되어 가난한 이가 너무 많은 이 나라의 장애인과 영혼들을 구원하고 지도하는 영적 지도자로서 거듭나도록 기도하면서 동역자님들의 각별한 성원이 있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할렐루야...

 김 상봉 선교사
라릿풀 쿠순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