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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단교리분석·반증44>2013-06-13 09:52
작성자 Level 8

<;이단교리분석·반증44>;
안식교 ‘조사심판’ 교리 비판(2)

  정운기 목사         
· 하나님의성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 대전양무리교회 담임

 안식교는 조사심판을 통해서 성도들의 품성을 조사해서 예수님의 재림 때에 누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자임이 결정된다고 한다. 안식교는 사람이 죽으면 영혼은 소멸되고 그 몸은 잠자는 상태로 있다가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에 조사심판에서 품성이 인정된 사람은 부활하게 되고 죽지 않은 사람 중에 품성이 인정된 사람은 승천한다고 한다. 그러니 이 땅에서 아무리 구원을 받은 자라는 믿음을 가지고 사는 자라도 조사심판에서 품성이 인정되어야 최종적인 구원이 결정이 되니 안식교에서는 품성이 구원을 받는 조건이 되는 것이다.

 안식교의 주장을 살펴보자.
 “그리스도께서는, 관대한 복음의 초청에 응한 혼인 잔치의 손님들의 비유를 통하여 이 심판을 묘사하셨다. 그리스도인이 되고자 택하는 사람 모두가 진실한 제자는 아니기 때문에 임금은 손님을 살펴보고 누가 혼인 예복을 입었는지 살피러 나온다. 이 예복은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따르는 자들이 소유하게 될 순결하고 흠없는 품성이다.“(<;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기본교리>;, 시조사, 2007, p.443)
 “결혼 예복의 비유에서, 자신의 옷을 입은 채로 도착한 그 하객이 쫓겨난 것은 불신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잔치에 오라는 초청을 수락했다(마 22:10). 그러나 그가 온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그는 결혼 예복이 필요했다. 마찬가지로 십자가를 믿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왕 앞에 나설 수 있게 되려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완전한 생애, 그분의 의로운 품성 또한 필요하다. 죄인들로서 우리는 빚을 탕감받는 것뿐 아니라 우리의 은행 계정이 다시 회복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감옥에서 풀려나는 것 이상이 필요된다. 우리는 왕의 가족으로 입양될 필요가 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중보 봉사는 용서와 옷입힘이라는 이중의 목적이 있다.“(<;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기본교리>;, 시조사, 2007, p.157)
 “이와 같이 품성을 검사하는 일, 곧 누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준비가 되었는지 결정하는 것이 곧 조사 심판이요, 하늘 성소에서 하는 마지막 사업이다.”(엘렌 G. 화잇, <;각 시대의 대쟁투下>;, 시조사, 1999, p.103)
 “성령은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의 법을 기록하신다. 그리하여 우리는 거룩한 생애를 살 능력을 받는다. 그의 안에 거함으로 우리는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들이 되고 현재와 심판 때에 구원에 대한 보증을 얻는다”(<;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기본교리>;, 시조사, 2007, p.163)
 
 구원과 관련된 안식교의 주장들을 종합해서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안식교에서의 구원에 관한 최종적인 결정은 예수님의 재림 때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둘째, 재림 때의 구원을 받는 조건은 품성이 되며,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이 구원에 대한 보증이 된다고 한다. 셋째, 마22장의  ‘임금의 아들의 혼인 잔치 비유’의 해석을 통해  ‘그리스도의 의로운 품성을 가져야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안식교의 주장이 왜 비성경적인 주장인지를 밝히고 반증해 보고자 한다.
 첫째, 성도의 구원은 예수님의 재림 때에 결정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을 때에 결정나는 것이다(엡2:8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성도는 구원받은 상태로 살다가 죽으면 죽는 순간에 거지 나사로처럼 천사들에게 그 영혼이 받들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다(눅16:22). 그리고 살아있는 상태로 예수님의 재림을 맞게 되면 변화되어(고전15:52)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져서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게 되는 것이다(살전4:17).
 둘째, 품성이 구원을 받는 조건이나 보증이 될 수 없다. 구원은 오직 예수님을 믿는 자(행16:31)에게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롬1:17)를 통해 하나님이 의롭다고 칭(稱)해 주셨기에 구속(죄 사함)의 은혜로 얻는 것이다.(롬3:22-26). 그러니 품성은 구원을 받은 자에게 나타나는 성령의 열매이지 구원을 받는 조건이 될 수 없다(갈5:22-23, 벧후1:3-8). 또한 에베소서 1:13-14에 보면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의 기업에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구속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러니 예수님을 믿는 자에게 성령이 임하신 것이 구원을 받은 보증이지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것이 구원에 대한 보증이 되는 것이 아니다.
 셋째, 마태복음 22:1-14의 ‘임금의 아들의 혼인 잔치 비유’가 ‘그리스도의 의로운 품성을 가져야 구원을 받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마22장 ‘혼인 잔치 비유’에 대한 해석은 마22:14의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야 한다. 예수님이 이 비유를 통해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은 청함을 받은 사람은 많으나 택함을 입은 사람은 적으며, 청함을 받은 사람 중에 택함을 받은 사람이 구원을 받아 천국에 들어가게 됨을 말씀하고자 하시는 것이다. 혼인 잔치에 참석은 했으나 예복을 입지 않아 ㅤㅉㅗㅈ겨난 사람은 청함을 받고 교회를 다니지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여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을 일컫는 것이며, 이 사람 역시 택함을 입지 못한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성경은 일관되게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을 말하고 있기에 이 비유에서 ‘예복’을 ‘그리스도의 의로운 품성’으로 해석하면 안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엡1:4)가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구속의 은혜로 의롭다하심을 받아 구원을 얻은 것이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이지 조사심판에서 주님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품성을 가져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고 말하는 안식교의 주장은 은혜로 말미암는 구원의 진리를 왜곡시키는 ‘다른 복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