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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단교리분석·반증50>2013-09-05 13:18
작성자 Level 8

<;이단교리분석·반증50>;
안식교 ‘안식일 교리’ 비판(2)

  정운기 목사         
· 하나님의성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
· 대전양무리교회 담임

  안식교에서는 다음과 같은 성경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이 제칠일(토요일) 안식일을 예배일로 지켜야한다고 주장한다.
 안식교의 주장을 살펴보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지상 봉사 생애를 통하여 충성된 안식일 준수의 모본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 안식일에 예배하는 것이 ‘자기(예수님의) 규례’(눅4:16)였다. 그분께서 안식일 예배에 참석하신 사실은 당신께서 그날을 예배일로 인정하신 것을 나타낸다. 그리스도께서는 안식일의 신성성에 대하여 매우 큰 관심을 가지셨으므로, 당신의 승천 후에 일어날 박해 때를 대비하여 당신의 제자들에게 충고하셨다. 그분은 ‘너희가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마24:20)고 말씀하셨다.”(<;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기본교리>;, 시조사, 2007, p.351)
 “그리스도께서 하셨던 대로, 사도들도 제칠일 안식일에 예배하였다. 그의 전도 여행에서 바울은 안식일에 회당에 출석하여 그리스도를 전파하였다(행13:14, 17:1,2, 18:4), 이방인들까지도 그를 초청하여 안식일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게 하였다(행13:42,44). 회당이 없는 지역에서는, 안식일 예배를 위해 기도처를 찾았다(행16:13). 그리스도께서 안식일 예배에 참여하신 사실이 그분께서 일곱째날을 예배를 위한 특별한 날로 받아들이신 것을 나타내듯이, 바울의 경우도 그러하였다.”(위의 책, p.352)
 안식교에서는 예수님과 바울이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간 것과 마태복음 24:20에서 예수님이 안식일을 언급하여 말씀하신 것을 근거로 해서 안식일이 예배일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다.
 
 이제 이러한 안식교의 주장에 대해 반증을 해보자.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이 안식일을 주신 목적은 아무 일도 하지말고 안식하라고 주신 것이다(출20:8-11, 신5:12-15). 예수님이 계실 당시에 신약의 예배의 모형인 제사의식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드려졌고(요4:20-21), 회당은 바벨론 포로기 이후에 생겨난 장소로 유대인들이 모여서 주로 성경을 읽고 가르치거나(눅4:16,눅13:10), 사법적인 형벌을 가하는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마10:17). 예수님이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눅4:16) 회당에 들어가셨다고 했는데 이 구절에서 규례의 원어는 분사 ‘에이오도스’로서 ‘관습’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바이블렉스 원어사전 참조). 예수님은 유대인으로서 유대인의 관습대로 회당에 가신 것이지 예배에 참석하기위해 가신 것이 아니다.
 사도행전 17:2의 “바울이 자기의 규례대로 저희에게로 들어가서”에서의 ‘규례’ 역시 ‘에이오도스’로 ‘관습’을 의미하며 유대인인 바울이 유대인의 관습대로 회당의 모임에 참석한 것은 모인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복음 전도의 결과로 믿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게 되어(행17:12), 신약의 여러 교회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신약의 그리스도인들의 예배는 교회에서 드려지게 되었다. 당시의 회당이 그리스도인들의 예배 장소가 아니었던 것은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은 유대인들의 모임에서 출교되었으며(요9:22), 실제로 바울은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전함으로인해 유대인들에게 많은 핍박을 받고 배척을 당하게 되었다(행17:3-5).
 그러므로 예수님이 예배에 참석하기위해 회당에 가셨다거나 바울이 안식일에 회당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는 안식교의 주장은 안식일 교리를 합리화하기위한 자의적인 해석에 불과한 것이다.
 그리고 마태복음 24:20에서 예수님이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에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언급한 구절을 근거로 안식일이 신약의 예배일이라고 주장하는데 본 구절은 안식일을 예배일로 지켜야한다는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이 말씀은 주후70년 로마군대에 의해 예루살렘이 멸망당할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예루살렘을 떠나 도망가는 날이 안식일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는 내용으로 예루살렘의 멸망가운데서 당시의 예루살렘에서 권력을 장악하고 있던 유대인들로부터 그리스도인들을 보호하기위해서 하신 말씀이다. 율법준수에 철저한 유대인들의 눈을 피해 안식일에 도망가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교회 역사가인 유세비우스는 <;교회사>;책에서 예루살렘에 있던 그리스도인들이 예루살렘 멸망 당시에 실제로 피신한 상황을 “예루살렘 교회는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 신앙이 인정된 사람들에게 주어진 신적 계시에 따라 예루살렘을 떠나 요단 강 건너 펠라(Pella)라는 마을로 옮겨갔다”(유세비우스 팜필루스,<;유세비우스의 교회사>;,도서출판 은성, 2001, p.125)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성경에서 안식일에 예배를 드렸다는 근거를 전혀 찾을 수 없는 반면에 주일(일요일)에 예배를 드린 근거를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먼저 오순절에 모여서 예배하고 기도하는 중에 성령이 임하여 신약의 교회가 출발되며 이 날에 베드로가 말씀을 전하여 삼천이나 되는 사람이 세례를 받게 되는데 이 날이 주일이었다. 그리고 사도행전 20:7과 고린도전서16:1-2에 주일에 예배를 드린 근거가 있고, 요한계시록1:10에는 사도요한이 ‘주의 날’에 성령충만하여 계시를 받아 요한계시록을 기록하게 된다.
 갈라디아서 5:4에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고 말씀하고 있다. 구약의 율법에 속하여 이미 폐지된 의문(儀文)에 속한 안식일을 지켜야한다고 주장하는 안식교는 율법주의적인 이단으로서 구속의 은혜로 구원받는 복음을 모르는 안식교인들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가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