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종합

글보기
제목“초기 한국교회 상당한 수준의 윤리학 체계 갖춰”2009-11-27 16:12
작성자 Level 8
 

기사윤 창립 10주년 기념학술대회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회(회장 문시영, 기사윤)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숭실대학교 벤처관에서 기념학술대회를 열었다.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의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학술대회는 김기순 교수(숭실대 명예교수)의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회의 발자취“라 주제의 기조강연에 이어 ‘한국 기독교사회윤리학의 학문적 정위’ ‘한국 지식 사회와 기독교 사회윤리’ ‘한국 기독교 지식인들의 사회적 책임’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의 학문적 정위(定位)’란 주제의 발표회에서는 노영상 교수(장신대, 기독교와 문화), 강원돈 교수(한신대, 사회윤리), 이장형 교수(백석대, 기독교윤리학)가 각각 발표했으며, ‘한국지식사회와 기독교사회윤리’란 주제의 발표회에서는 박원빈 박사(숭실대), 문시영 교수(백석대)가 각각 발표했으며, ‘한국기독교지식인들의 사회적 책임’이란 주제의 발표에서는 조용훈 교수(한남대), 김광현 박사(유네스코 아태국제이해교육원), 박종균 교수(숭실대)가 각각 발표했다.

이날 발표 중 이장형 교수(백석대)가 한국기독교 초기 윤리학교과서인 그리고리의 한글번역서인 ‘도덕학’의 해제를 통해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에 대한 발자취를 찾아 나선 것이 주목을 받았다.

이 교수는 “이 책은 미국 북장로회 소속 선교사이며 숭실대학과 평양장로회신학교 교수를 역임한 스왈른(1865∼1954)이 1915년 번역한 책으로 한국교회 초기 지도자들이 윤리학에 대한 개념과 주제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있었으며 초기 한국교회가 상당한 수준의 윤리학의 체계를 갖추고 있었음을 알수 있다”고 말하며 “일부 교회사학자들의 평가하는 것처럼 초기 신학교육이 저급한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됐다”고주장하며 지속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사회윤리학회는 한국교회와 신앙인들의 사회윤리의식을 함양하고 교회의 윤리적 성숙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학술단체로서, 기독교윤리학을 전공한 신학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10년간의 꾸준한 학술활동을 공인받아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학회지 <기독교사회윤리>를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