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종합

‘주여 한국교회를 지켜주옵소서. 주여 정통기독교회의 온전한 신앙을 지키게 하여 주옵소서’

‘제4차 정통 기독교회를 지키기 위한 전진대회’ 개최

‘WCC·WEA 반대운동연대’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는 단체에 몸을 담고 있으면서 그 단체를 후원하고 대대적인 행사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국교회 대형교단 예장 통합측의 행태를 비판하고 한국교회의 정체성을 바로잡고 정통기독교회를 수호하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고 있는 ‘WCC·WEA 반대운동연대’(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 사무총장 고정양 목사, 준비위원장 변병탁 목사 )는 지난 8월 24일(토) 오후 1시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제4차 정통 기독교회를 지키기 위한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여름 폭염이 광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도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한 목회자와 성도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여 한국교회를 지켜주옵소서. 주여 정통기독교회의 온전한 신앙을 지키게 하여 주옵소서’ 뜨겁게 외치며 한국교회의 회개와 각성을 촉구했다.

오랜 기간 동안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는 ‘WCC·WEA 반대운동연대’는 한국교회가 이대로 주저앉아서는 안 되겠다는 사명감으로 2013년에 시작된 WCC 반대운동의 열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집회는 마라나타 찬양팀의 경배와 찬양에 이어 변병탁 목사(샬롬선교회 대표)의 인도로 합심하여 뜨겁게 마음을 모아 기도한 후 송춘길 목사(조직위원장)의 사회로 시작하여 이원재 목사(합동 광주전남노회협의회 전 회장)의 설교 순으로 이어졌다.

오직 한 길 말씀대로의 복음을 전파해 온 이원재 목사는 이날 계 3:14-22 말씀을 본문으로 ‘타락한 종말시대의 한국교회 사명’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통해 “요한계시록에 나온 라오디아교회가 책망을 받은 것은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았기 때문이며 오늘날 한국교회에 라오디아교회와 같은 현상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날 교회가 진리가 이익을 주지 않으면 입을 닫아 버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무서워하고, 교인들의 비위를 맞추고 나라의 비위를 맞추고 있다”며 “이제 한국교회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 진리를 부르짖어야 한다”고 전했다.

3부 전진대회에서 연사로 나선 최하은 목사(그리심산 총회장)는 “참된 그리스도인은 결코 죄의 종이 되어서는 안된다. 하나님이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지 않았나? 세상이 죄에 빠지는 것을 우리 목회자들이 막아야 한다”면서 “싸워야 한다. 단순히 죄에 동조하는 것만이 죄가 아니다. 뒤에서 방관하는 것도 안된다. 앞으로 나와라. 나와서 진리를 함께 외치자”고 독려했다.

이어 강주성 목사(뉴비전교회)는 한국 보수교회를 이끄는 합동교단의 각성을 촉구했다. 강 목사는 반WCC로 대변되는 합동측의 정체성을 끝까지 지켜야 할 것이라며, 합동측을 일군 신앙 선배들의 정신을 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목사는 “합동측의 정체성은 개혁주의 노선과 비례해 정통 기독교를 지켜내기 위한 보수적 신앙이다. 그러나 지금 합동측은 어떠한가? 정체성이 사라졌다. 우리의 선배들은 WCC 회원교단인 통합측과 강당교류조차 금하게 했지만, 지금은 이러한 경계가 사라졌다”면서 “우리 후배들이 합동측의 정체성을 변질케 했다. 각성해야 한다. 다시 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합동측은 과거 WCC 문제로 통합측과 갈라선 뒤, WCC 관련교단과 일체 교류를 금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합동과 통합은 그간 꾸준히 강단교류를 펼쳐오며, 이를 무색케 했고, 올해도 합동 교단연합교류위원회에서는 통합측에 강단교류를 제안해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는 “우리 선배들은 과거 아무런 이유 없이 통합측과 결별한 것이 아니다. 오직 진리를 지키고자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해 낸 것이다”면서 “허나 지금 WCC 문제가 해결이 됐는가? 통합측이 WCC를 탈퇴했는가? 우리는 어설픈 연합이라는 명목으로 생명과도 같은 진리를 무너뜨려 버렸다”고 한탄했다.

이어 “더구나 통합측은 수년 전 천주교와 정통 기독교회의 신앙과 직제를 일치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교도적 교리, 제도, 전통을 가진 로마 가톨릭에 기독교회를 일치시킴으로, 정통 기독교회의 역사를 종식해 버렸다”면서 “우리가 다시 의의 깃발을 높이 들어야 한다. 앞장서 진리를 외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금은 한국교회는 더 이상 정통 기독교회가 아니다. 정통기독교회는 성경말씀에 비춰 잘못된 것은 절대 배격하고 성경적, 복음적 기독교를 추구해 나가야 한다”면서 “우리는 다시 십자가의 복음을 외치며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