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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근대화와 문화발전에 기여한 기독교에 대한 교육 이뤄져야2015-06-26 09:29
작성자 Level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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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교과서 교육과정 시안에 관한 공청회’ 열려


‘한국교회 역사교과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이강평 목사)는 지난 16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역사교과서 교육과정 시안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위원장 이강평 목사의 사회, 박명수(서울신대) 교수와 이은선(안양대) 교수의 발제, 권희영(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와 임희국(장신대) 교수의 논찬, 질의응답 시간 순으로 진행되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이은선 교수는 “동아시아사에서 서양 문물의 수용만을 다루고 서양 종교인 기독교가 수용되는 과정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있다. 동아시아 3국에 서양 문물과 함께 기독교가 수용돼 미친 영향도 함께 서술돼야 근대 이후의 동아시아 사회가 유교와 불교 뿐만 아니라 기독교도 중요한 종교로서 자리잡은 다종교사회라는 것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교과서 내용으로 교육이 된다면 동아시아의 근대화 과정에서 서양의 근대 문물은 수용됐으나 종교인 기독교는 전혀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이해되는 오류를 범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며 “서양의 근대 문물과 함께 들어와 동아시아의 근대화와 문화 발전에 기여한 기독교에 대한 교육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역사과 교육과정 시안 -중학교 역사, 고등학교 한국사에 대한 한국 기독교의 입장’이란 주제로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박명수 교수는 “중학교 역사과목 한국사 부분에서는 아예 종교를 언급하고 있지 않다”면서 “중학교 역사가 개항 이후 한국사회에 들어와서 서구 문명을 전파한 기독교에 대해서 언급해야 할 것”이라며 “한국사회는 기독교를 통해 민주주의, 남녀평등, 근대과학, 노동의 가치 등 많은 것을 배웠고, 이는 근대 대한민국의 뿌리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교수는 “기독교는 한국 근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양 문명과 한국사회를 연결한 가장 분명한 연결고리였다. 또 현재 한국사회의 가장 중요한 종교 가운데 하나다. 한국 기독교는 정치, 교육, 복지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개항 이후의 역사에서 기독교의 수용을 역사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