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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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 -기하성 국내총회장김상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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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24 17:28


슥4:1-10
 
설교제목 
 하나님께서는 스룹바벨 성전을 짓기 위해 하나님의 사람들을 사용하심으로 그들에게 사명을 주시고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능력까지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더구나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되는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에게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6절)고 환상을 보여주시며, 위로하시고 격려하여 주심으로 말미암아 비록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스룹바벨 성전을 완성하고, 하나님께 봉헌하는 큰일을 행할 수 있었습니다.

1. 순금등대의 환상과 그 상징적 의미

1) 순금등대 환상
스가랴 선지자가 본 환상은 순금등대 환상입니다. 이것은 성소에 있는 금 촛대를 말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말미암은 교회의 사명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후에 천성에서 주님이 일곱별을 붙잡으시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도 주님께서는 몸 된 교회를 운행하시고, 종들을 붙잡으시며 성도들 가운데 운행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고 계십니다.

2) 순금등대 환상의 상징적 의미
등대가 순금으로 만들어진 이유는 금이 순수하고 변치 않는 것처럼 하나님의 교회도 순전하며 영원불변하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등잔에서 나오는 빛은 교회가 어둠의 세상, 혼탁한 세상에서 빛과 진리를 비추어야 한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불을 밝히는 기름은 성령님을 상징합니다. 즉, 하나님의 성령의 은총이 아니면 교회가 어두운 세상에 빛을 비출 수 없고 혼탁한 이 세상을 바로잡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2.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

1) 스룹바벨
스룹바벨은 유대인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70년간 고통 받다가 페르시아의 다리오 왕으로부터 고향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라고 하는 명령을 받았는데 그 명령을 받은 사람이 바로 스룹바벨입니다. 

2) 당대의 어려움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전을 짓다가 많은 어려움으로 인해 16년 동안 공사를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는 다시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들은 비록 하나님으로부터 성전을 지으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환경을 돌아볼 때,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일은 불가능해 보였기에 의기소침해 있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스가랴 선지자를 통해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영으로 되느니라”(6절)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3)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는 말씀의 의미

성전 건축은 사람의 수단이나 인간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적대자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을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에게 ‘힘을 내라, 용기를 내라, 담대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므로 우리는 그저 우리에게 사명이 주어졌을 때 담대히 믿음으로 행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출 3:10)고 모세에게 사명을 주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바로를 굴복시키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내는데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만약 모세 홀로 ‘내가 이 백성을 구해내겠다’고 뛰어들었다면 실패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에게 직분이 맡겨졌을 때 두려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저 심부름 잘할 각오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4) 성전을 지을 수 있었던 방법

하나님의 성전을 지을 때 감람나무에서 기름을 공급하듯이 하나님께서 배나 더 되는 축복을 주심으로 성전을 짓고도 남음이 있게 하십니다. 또한 나무가 살아서 계속 등잔에 기름을 공급하듯이 하나님께서도 그의 뜻을 이루시기 전까지는 하나님의 공급이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대적이 방해를 하면 어떻게 성전을 지을 수 있을까요? 하나님께서는 “내가 그 사면에서 불 성곽이 되며 그 가운데서 영광이 되리라”(슥2:5)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두 감람나무에서 끊임없이 기름을 제공하여 주시며 몸 된 교회와 백성에게 불 성곽이 되어 주심으로 어떤 대적도 침범하지 못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3. 성전을 완성하시는 하나님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성전을 완성하실까요?

1)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7절)
큰 산을 평지로 만들어서 완성하십니다. 큰 산은 성전을 지을 때 겪는 많은 어려움으로 그들의 무지, 약함, 빈곤, 대적의 침공과 같은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큰 산을 두려워할 것이 없는 것은 하나님에 의해 그것이 평지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의 삶은 평지를 걸어가는 것이 아니라 큰 산을 평지로 만들어서 살아가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머릿돌을 내어 놓을 때에 무리가 외치기를 은총, 은총이 그에게 있을지어다”(7절)
이 말씀은 성전이 완성된 다음에 성도들이 성전 봉헌식에서 성전을 향하여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는 스룹바벨이나 백성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 성전을 향하여 축복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머릿돌은 그리스도를 말씀합니다, 즉 그리스도의 초림으로부터 시작한 신약교회가 예수님의 재림시에 완성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3)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 자가 누구냐”(10절)
이 말씀은 조롱하는 자들을 비웃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유대 사람들이 미약한 가운데 성전 건축을 시작할 때에 사람들은 유대인들을 조롱하고 멸시하며 성전을 완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역사하여 주심으로 말미암아 스룹바벨 성전이 4년 만에 완성이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고, 가난한 자들을 들어 부유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셨습니다.

4) “이 일곱은 온 세상에 두루 행하는 여호와의 눈이라”(10절)
여호와의 눈은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의미합니다. 우리 중에 누가 성전을 지을 때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정성을 다하는지 하나님은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감찰하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성전 건축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하시고 동참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상징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를 통해서 확장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를 통해 성취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로 인하여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학1:8)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고, 우리가 해야 할 사명이기에, 이는 우리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일을 이루신다는 소망을 가지십니다. 기쁘게 하나님을 찬양하며 영광 돌리는 그 날이 올 때까지 앞으로 전진 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