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설교-이인규 목사2015-04-02 09:10
작성자 Level 8

얼마나 아프셨나?(요한복음 19:17~30)
이제 부활절이 얼마 남지 아니하였습니다. 우리도 순례자의 심정으로 하루하루 통회하며 기도하며 묵상하며 감사하며 사순절을 잘 보내어야 할 것입니다.
사순절에 고난당하시는 주님을 깊이 생각하고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은 더욱 뜻이 있고 은혜가 되는 줄 믿습니다.  우리 주님의 생은 고난의 생으로 일관되어 있습니다. 육신을 입고 말구유의 탄생으로부터 헤롯의 칼날을 피하여 애굽에 피난한 것, 나사렛에서 목수 생활로 성장한 것, 삼 년의 공생애의 고생, 최후의 십자가의 고난, 이 모두 고난으로 일관된 삶이었습니다. 1. 먼저 인성을 가지시고 고민하신 예수님의 고난을 바라 봅니다  주님께서는 여러 제자들에게 나의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면서 한 곳에 있게 하고, 세 제자 베드로, 야고보, 요한만을 데리고 기도처로 갔습니다. 그리고서는 심히 놀라시며 말씀하시기를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막 14:34)고 했습니다. 주님은 분명히 성경이 말하는 대로 놀라시며, 두려워하시며, 십자가의 죽음에 대해서 불안하고 슬퍼하며 고민하였습니다. 요 8:57에 "유대인들이 가로되 아직 오십도 못되었는데 아브라함을 보았느냐"고 삼십세 된 예수를 오십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이 말씀을 보아 우리 주님은 이 세상에 계실 때에 영 육간에 병든 자를 위해 동정하시며, 죽어가는 자에 대해서 불쌍히 여기시사 애를 쓰시고 슬픔을 위로하시기 위해 온 힘을 다 기울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그의 육체는 피곤하고 쇠약해져서 마치 오십 살이나 된 것처럼 보였던 것입니다. 더욱이 십자가의 죽음을 앞둔 주님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고민이 컸던 것입니다. 우리들은 이 사순절에 우리를 위해 십자가 앞에서 이렇게 고민하시는 인성의 주님을 바라보아야 하겠습니다. 2. 진액을 흘리시며 기도하시는 예수님을 고난을 바라 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시고 돌 던질 만큼 더 가셔서 무릎을 꿇고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셨습니다. 그 기도의 내용은 "아버지여 만일 할 수 있거든 이 잔을 내게서 거두어 주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 하나이다" 이었습니다.
주님은 극도의 고통과 함께 간절하게 힘쓰고 애써 부르짖으신 것입니다. 이때 주님의 몸에서는 진액이 빠졌는데 땅에 떨어지는 땀이 핏방울같이 되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힘쓰고 애써 간절하게 기도하실 때 흐르는 땀에 피가 함께 섞여 나온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주님께서는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의 죄 짐을 대신 지기 위하여서 그 몸에서는 생명의 액체를 쏟으신 것입니다. 주님의 수난의 기록 중에서도 가장 애쓰시고 슬퍼하시던 때는 이 겟세마네 동산의 밤인 것입니다. 얼마나 애써서 기도하셨기에 그렇게 뜨겁고 진한 땀이 피와 같이 흘러 내렸겠습니까? 여기서 우리는 생각할 바가 있습니다. 우리들도 힘써서 사명 감당하기 위해, 나라와 민족의 통일과 복음화를 위해, 교계와 교단을 위해, 교회와 이웃을 위해 간절히 눈물과 진액을 짜내는 기도를 하여야 하겠습니다.3. 험한 십자가를 처절하게 지고 가신 주님의 고난을 바라봅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로마 군병들에게 잡혀가신 주님께서는 빌라도의 법정에서 빌라도에게 사형언도를 받으신 후에 홍포를 입으시고, 멸시의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갈보리를 향하여 가셨습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가신 그 길은 험한 길이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밤새워 피땀 흘려 기도하신 주님은 이미 육신적으로도 기진맥진한데다 법정에서 갖은 고문으로 몸은 쇠약해질 대로 쇠약해진 몸이었을 텐데 거기에다 무거운 십자가를 지시니 넘어지고 쓰러지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고 더 이상 가실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을 본 로마 병정은 구레네 시몬을 붙잡고 억지로 십자가를 지고 가게 했습니다. 구레네 시몬은 억지로 십자가를 졌으나 분명히 주님께 도움이 되었고, 또한 그 자신과 가정에는 구원을 받고 축복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온 인류 구원을 위하여 쓰러지고 넘어지면서도 처절하게 십자가를 지신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바라봅니다. 4. 십자가에 달려 극한의 고통을 당하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마침내 주님은 골고다에 이르러 십자가에 달리게 되었습니다. 그의 머리는 가시 면류관 때문에 선혈이 흐르고 손과 발에는 못이 박히었으니 그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이었습니다. 군병들은 그것도 부족하여 주님의 옆구리를 창으로 찔러 심장이 파열되게 했습니다. 우리는 눈을 감고 십자가 위에서 당하신 주님의 고통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못에 박힌 주님의 손은 소경의 눈을 어루만지면서 소경을 뜨게 하였던 손이요, 그 손은 어린이에게 안수하시며 축복하신 손이며, 각색 병자를 고쳐 주시던 손이 요, 죽은 자를 살리신 손이요, 오천 명을 먹이신 손입니다. 축복과 은혜를 주시던 그 손이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또 못에 박힌 주님의 발은 어떤 발이었습니까? 사랑하는 자들이 죽었다는 비보를 듣고 찾아가신 발이요, 죄인들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러 다니신 발이며, 새벽 미명에 일어나셔서 기도하시려고 한적한 곳을 찾아가신 발입니다. 이 귀한 발에 못을 박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옆구리까지 찔림 당하신 주님의 고통은 어떠하였겠습니까? 이 십자가의 고통은 하나님의 어린 양이 피를 흘리며 하나님 앞에 속죄 제물이 되시는 엄숙하고도 거룩한 장면입니다. 어느 누구도 예수님의 처절한 모습을 바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 짐을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극한의 고통당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회개와 감사의 눈물을 흘려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고난당하신 주님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는 평화와 치유의 은총이 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원수 된 우리들이 화목하게 되었으며, 죄로 인한 병든 우리의 영혼은 나음을 얻게 된 것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만 바라본다면 세상의 욕심, 세상의 환난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피곤해도 낙심치 않으며 죽도록 충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 십자가를 앞에 두고서 고민하시는 인성의 주님, 진액을 흘리시며 기도하시는 주님, 험한 십자가를 처절하게 지고 가시는 주님, 십자가 에 달려 극한의 고통을 당하시는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므로 부활에 참예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2015.3.15.안산 시흥 지방회장 아세아 순복음 교회 담임 이 인 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