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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국교회 아이티 중장기 지원 연합사역 모색2010-04-08 10:38
작성자 Level 8

 '한국교회 아이티연합' 은 한국교회의 '힘'

한국교회의 중남미 아이티의 지진구호 활동은 한국교회의 연합사업으로, 한국교회사적으로 큰 획을 긋는 활동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다양한 교단과 봉사단체 기독교 NGO들이 '한국교회 아이티연합'을 구성해 아이티 이재민들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돕고자 대책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세계교회와 다른 국가들과 지원의 중복을 예방하는 한편 합리적인 지원을 모색 중이다.
'한국교회 아이티연합'은 지난달 30일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한국교회 아이티 중장기 지원 연합사역 모색'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한국교회의 효과적인 아이티 지원사역'을 주제로 발제한 박재범 목사(기아대책 CDP개발본부 본부장)는  "아이티 재난을 돕기 위해 교단과 기독NGO들이 서로 협력을 위한 '한국교회아이티연합'을 출범한 것은 한국교회가 재난에 대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협력을 정립하는 데 새로운 전환점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는 이번 아이티 사건과 관련, 매우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반응은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매우 많은 관심과 후원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향후 효율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호협력을 통한 효과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교회와 NGO가 서로 경쟁적 관계가 아닌 상호 협력을 통한 정보교류로 사업의 중복적 지원이나 현지 주민들과는 상관없는 실적과 외형적 결과위주의 사업이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자는 것이다.
두 번째로 효율적 지원을 위한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사실상 많은 교회나 NGO들이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채 긴급구호나 지원을 진행하다가 예상치 못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그는 일시적 지원이나 일방적인 혜택이 아닌 지속적 생산활동을 통한 자립의 기반을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아이티에 한국사회의 기독교 선교를 모델링하게 하는데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복음과 함께 떡을 주는 선교 중심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그는 민관군의 협력으로 한국의 위상정립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면 한국평화유지군(PKO)이 한국 교회와 NGO들의 활동을 위한 안전을 확보하고 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를 지원하고 코이카는 한국정부 또한 현지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민간단체와의 법적, 행정적 지원을 한다면 한국교회가 현지에서 복구사업을 진행하는데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한국교회는 일방적이고 공여자 중심의 사업이 아닌 현지인이 참여하고 그들이 사업을 배우고 그 공동체의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양분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진영 기자(nspirit@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