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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950년 한국에서 태어나 2010년 세계에 희망을”2010-10-15 09:36
작성자 Level 8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월드비전 나눔 역사 60년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인한 고아와 미망인들을 돕기 위해 설립되어 지금은 전 세계 가장 많은 아동을 돕는 세계 최대 국제NGO로 성장한 월드비전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월드비전은 60년 전,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태어났다. 한민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가슴에 품고 있던 미국인 목사 밥 피어스는 한국전쟁으로 폐허 속 거리를 헤매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같은 마음과 비전을 품고 있던 영락교회 한경직 목사를 만나 함께 피난민 구호사업을 시작했고 전쟁고아들의 비참한 상황을 담은 기록영화를 찍어 미국에서 모금 운동을 펼쳤다.

이렇게 시작된 구호사업은 일시적인 구호를 넘어 고아와 미망인들을 위한 모자원을 지원하고 또 해외의 후원자와 국내아동결연을 통한 장기적인 지원을 제공하게 되었다. 70년대에는 사회에서 차별 받던 음성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6곳의 음성 한센병 환자 정착촌을 선정해 대한민국의 한센병 퇴치에 크게 기여했으며, 80년대에는 산업화로 인해 가정해체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시설아동들을 지원함과 동시에 예방적 차원에서 가정/지역개발사업을 전개했다.

1991년, 월드비전은 40년 동안 해외 후원자들의 도움을 받던 것을 중단하고 국내와 세계 이웃을 우리의 힘으로 돕기 위해 ‘사랑의 빵’ 저금통 캠페인을 벌였다. 빵 모양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 운동은 대한민국 최초의 모금저금통이자, 현재의 대한민국 나눔문화를 이끈 선도적인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1994년 국내 최초로 민간차원 대북지원을 시작했으며, 4개 지역에서 씨감자 생산시설을 지원하고 농업기술협력을 위한 농업과학심포지엄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이 자립하여 해외를 돕기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2001년, 월드비전은 국제구호팀을 개설해 해외긴급구호 상황 발생 시 보다 전문적이고 지속적으로 돕기 시작했다. 또한 2000년대에는 아동의 권리를 보호하고 증진시키고자 하는 아동권리사업을 시작했으며, 대한민국 국민이 지구마을의 일원으로서 우리 지도 밖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나눌 줄 아는 세계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세계시민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월드비전은 이제 전 세계 1백 여 개국에서 1억 명의 지구촌 이웃들을 위한 구호, 개발, 옹호사업을 진행하는 세계 최대의 국제구호개발기구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