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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강봉규 목사 - 바른음주문화운동중앙협의회2012-02-08 11:28
작성자 Level 8

22강(상) 알코올에 의한 뇌세포 파괴와 신경ㆍ정신적 증상

 생물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의 기억에 관여하는 기억세포는 약 140억 개로 알려져 있다. 이 기억세포들이 하루에 10만 개씩 자연 사멸되어 가고, 다시는 재생되지 않으며, 이런 사멸은 인체가 완전 사망하는 그 날까지 계속된다는 것이다. 가령 70세의 노인의 경우 파괴된 뇌세포의 수는 하루 10만개 곱하기 한 달 30일 곱하기 12개월 곱하기 70년 하면 총 21억 개에 이른다. 21억 개의 뇌세포가 자연 파괴된 셈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술이 뇌세포의 파괴를 가속적으로 촉진시킨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자연적인 뇌세포 파괴 외에 음주가 뇌세포의 손실을 고의적으로 초래케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장기 대량 음주는 정신의학적인 장애도 적지 않게 불러온다. 즉, 의기소침, 우울, 불안, 초조, 두려움, 히스테리, 의처증(여성의 경우 의부증), 마약 남용, 신경과민, 또는 신경쇠약, 심하면 조병(躁病Mania), 환시, 환청, 자살, 수전증, 식욕부진, 대인거부증, 편집증, 백일몽, 망상과 광기. 자기연민 등 참으로 많은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알코올이 뇌 조직에 직접 작용하여 조직의 이변을 일으켜 비정상적인 사고, 기복이 심한 감정 그리고 충동적인 행위를 외부로 노출시키는 현상을 자아내는 것으로 알코올의 인체 침식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보여준다. 최근에 개발된 장치인 CAT 스캔과 AER(Average Eevok Response)로 장기음주자의 뇌를 검사한 결과 뇌의 중추 부분인 전두엽(前頭葉)이 이상적(異狀的)으로 위축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1. 광기
  뇌 속의 GABA(γ Ami Butyric Acid)라는 신경 과대 흥분을 억제시키는 화학 물질이 감소되어 있는 상태임을 확인하였다. 이 물질이 뇌에서 감소되면 경련이나 흥분이 일어나기 쉽고, 공격적 성향을 띄게 된다. 음주자들의 취중 주정(광기)이 여기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2. 기억력 장애, 코르자코프 증후군(Korsakoffs Syndrome), 알코올성 치보
  폭음을 하는 사람들에게 취중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일과성 기억상실은 흔한 일이다. 그러나 장기 대량 음주로 뇌세포가 손상을 입으면 술을 마시지 않은 기간에도 무슨 일을 했는지, 또 어떤 말과 행동을 했는지 기억해 내지 못한다. 인간이 노쇠함에 따라 발생하는 건망증 정도로 증세를 가볍게 생각하기 쉬우나 증세가 심해지면 생활에 불편을 겪게 된다. 장기 음주자가 봉착하는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 중에 하나가 기억력 감퇴이다. 영어로는 이런 현상을 블랙아웃(Black Out)이라 부른다. ‘검은 포장을 쳐서 집안을 캄캄하게 하다’라는 뜻이다. 아무리 기억력이 좋았던 사람도 장기간 술을 계속 마시는 동안 대뇌피질에 있는 기억세포가 파괴되며, 현저한 기억력 감퇴를 가져온다. 이 경우 완전한 단주가 이루어지더라도 기억력은 결코 원상대로 회복되지 않는다. 이는 뇌 속의 대뇌피질에 있는 기억세포는 비타민B1의 존재를 필요로 하는데 비타민B1의 흡수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장기 알코올남용자들의 사후 부검에서 나타난 바에 의하면 알코올을 마시지 않은 사람들보다 비타민B11 전혀 없거나 있어도 수준 이하의 수치로 확인되었다는 보고가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사람일수록 이런 현상은 더욱 현저하게 나타난다. 이를테면 10대나 20대가 30대나 40대에 비해 더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5년 이상 또는 10년 이상 술을 마신 사람은 처음에는 가벼운 기억력 장애로 시작하여 10년 뒤에는 그 기억력 장애가 현저하게 진행되어 조금 전에 일어났던 일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한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아주 오랜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은 생생하게 잘 기억하는 이상한 현상이 일어난다. 즉 초등학교나 중학교 시절의 일들은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으나 어제나 오늘, 다시 말해 최근의 일들은 잘 기억해 내기 어렵거나, 전혀 기억되지 않는 기현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을 코르자코프 증후군(Korsakoffs Syndrome)이라 부른다. 알코올중독 말기에는 ‘코르자코프 증후군’이 발생하는 것이 상례이다. 코르자코프 증후군보다 한층 더 심하게 악화되면 알코올성 치보로 발전하여 알츠하이머병이나 노인성 치매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정신이상자처럼 날뛰는 등의 행동은 보이지 않으나 기억력 감퇴가 너무 심해 때로는 자신의 가족조차 알아보지 못하기도 하고, 한번 집을 나가면 자신의 힘으로 집을 찾을 수조차 없게 된다. 그러나 일반적인 신체의 건강은 양호한 편인 것이 이 병의 특징이다.

3. 지남력 장애
  지남력이란 현재의 상황과 과거와의 관계를 올바로 인식하는 정신작용을 말한다. 오랜 음주자는 이 지남력에 장애를 일으킨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상대방과 약속을 해 놓고서 술이 깨면 언제, 어디서 누구와, 왜, 어떤 약속을 했는지 알아내지 못한다. 만취시의 기억상실과는 다른 증상이다.

4. 이해력장애
  어떤 일이 발생해도 그 일의 성격을 이해하지 못한다. 상대방과 대화를 해도 상대방의 말뜻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엉뚱한 이야기로 응수하게 된다. 그런 증상을 모르는 상대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하여 우정에 금이 가고, 사교생활이 불가능해지며, 끝내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게 된다. 직장에서는 외톨이가 되고, 마침내 고독과 고립이라는 정신적 압박감에 시달리게 된다. 증상이 악화되면 대인 기피, 자폐증에 이르기도 한다.

5. 판단력 장애
  대뇌피질의 손상으로 이성적인 사고를 할 수 없게 된다. 감정에 치우치기 쉽고, 모든 일의 판단에 장애가 발생한다.
1) 축소증 - 술이 취해 저지른 자신의 잘못을 대수롭지 않게 축소해서 생각한다. 나     중에는 일상에서의 실수도 이런 식으로 축소해서 판단한다.
2) 비약증 - 축소증과는 반대로 자신의 일이 아닌 상대방의 일은 사소한 것이라도     큰 일로 과장해서 생각한다. 한 예로 중독자는 자신의 음주 책임을 자신의 탓으     로 돌리지 않는다. 가족의 사소한 실수를 자신에게는 큰 핍박으로 과도하게 생     각하고 술을 마신다. 그러다 보면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온갖 방어기제를 사용하     여 자신을 지키려는 행동을 하게 된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부정이며, 합리     화이며, 도피이며, 광폭성이다.
3) 우회증 - 상대의 말뜻은 알아들으나 의사 전달에 장애가 온다. 자기가하고자 하     는 이야기의 핵심을 말 하지 못하고 이야기를 빙빙 돌려 그 윤곽만 이야기한다.
4) 반복증 - 같은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여 상대를 지루하게 한다. 상대가 이야기할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상대의 말허리를 잘라 혼자 지껄이는 경우가     많다.
5) 판단의 단순성 - 가치 판단을 내릴 때 자기의 양심이나 사회 윤리, 도덕 및 법질     서 아래 옳고 그름은 판단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람들이다. 그러나 중독자는 이     런 기능이 저하된다. 모든 일을 ‘옳다, 그르다‘로 판단해야 하나 중독자는 그렇지     못하다. 그들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좋다, 싫다‘ 즉 ’쾌, 불쾌‘로 사고의 기준      을 정한다. 그래서 자신의 음주를 방해하는 사람은 모두 적이고, 자신의 음주를     방임하는 사람은 동지로 인식한다. 어린아이처럼 사고가 단순해지며, 논리조차      단순 논리, 흑백 논리로 변한다.

6. 지각 장애
  정상인이 보지도 듣지도 못한 것을 알코올중독자는 보고 듣는다. 바퀴벌레가 기어 다니는 것을 잡는다고 쫓아다닌다. 피부에 벌레가 붙어 있는 것을 느끼고, 헛소리를 듣기도 한다. 정신질환자의경우와 비슷한 환시, 환청, 환촉 현상이 온다. 이런 현상은 오래 가지 않고 체력이 회복되면 사라진다.

7. 질투 망상
  알코올중독증에 걸린 사람은 성적 능력이 저하되면서 의기소침하여 누구나 의심하는 경향이 있다. 질투하는 정도가 심해지면 ‘알코올 질투 망상’이 된다. 이런 환자는 배우자의 모든 행동에서 부정의 증거를 탐지하려고 한다. 이것은 자기의 열등의식이 상대에게 질투를 나타내고, 자기 자신의 존재를 상대에게 인식시키려 하는 불쌍한 모습이지만, 상대의 상처만 깊어간다.

8. 의처, 의부증
  알코올중독증이 이혼병이라 불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여기에도 있다. 알코올중독증이 심화되면 자신의 무능력을 인식하면서 자신과 남을 비교하게 되고, 배우자가 그런 자신을 버리지나 않을까 의심하며 괴로워한다. 이것이 악화되면 배우자의 행동을 의심하고 감시하며, 나아가 자신이 구성해 놓은 시나리오에 따라 배우자가 간통하고 있다고 믿는다. 이런 증세는 가정폭력을 불러일으키고 급기야는 이혼의 국면으로 물고 가기도 한다.

9. 착화증
  자기가 생각한 것을 사실이라 믿고 행동하는 현상이다.

10. 편집증(偏執症Micromania)
  알코올을 장기간 그것도 대량으로 마셔온 사람은 성격의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데 이와 같은 정신변화를 알코올성 편집증(偏執症Micromania)이라 한다. 이런 편집증이 심한 중독자는 치료에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른다. 이 편집증은 잦은 가정불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말하자면 자기의 그릇된 신념을 다른 사람에게 굽히지 않으려는 외골수의 성향이 잦은 의견 충돌을 일으키게 하고, 또 다시 이것이 가정불화를 낳게 한다.

22강(하) 알코올에 의한 뇌세포 파괴와 신경ㆍ정신적 증상


11. 알코올 환각증
  알코올 정신병에 급성으로 일어나는 환청이 들리는 알코올 환각증이 있다. 행동은 떨리고 의식은 흐려지지만 환각증의 경우는 꽤 명료하다는 점에서 다르다. 처음에는 웅성거리는 소리나 총소리 같은 것이 들리지만 곧 친구들의 이야기 소리가 귀에 들려온다. 알코올 환각증은 금주하고 얼마 동안이 경과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만성이 되는 예로는 정신분열증이 알코올에서 유발되어 발생한 예도 있다. 또 증상이 소실되었다가 다시 2~3 개월의 재 음주로 재발하는 경우도 있다.

12. 알코올 간질
  알코올 간질이라고 해서 간질처럼 나타나는 증상도 있다. 알코올 간질은 이탈 증상이라는 학설도 있다. 실제로 알코올 간질환자의 뇌파검사를 해 보면 간질과 같은 발작파를 표시하는 예는 거의 없고, 진폭이 낮은 평온한 뇌파가 많다. 금주 후 시간이 경과하면 발작이 그치기 때문에 알코올 이탈에 의한 일시적인 자극 증상의 한 가지로 생각된다. 그러나 알코올 간질은 알코올을 마시면 뇌파를 자극하여 발작파라는 이상파가 유발된다. 그 외에 드물지 않게 뇌 염색체와 대뇌수질의 변화가 일어난다. 최근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 진단에 의하면 의존증은 아니더라도 알코올 남용에서도 올 수 있다고 한다.

13. 스트레스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술을 마신다고 한다. 스트레스는 어디까지나 심인성 리액션(Psychological Reaction)이다. 즉, 마음에서 일어나는 반응이므로 마음속에서 타고 있는 울화의 불을 마음속에서 꺼지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을 냉각시킬 필요가 있다. 마음의 과열을 식히는 냉각제로는 긍정적 사고와 과욕의 체념, 그리고 현 사회 구조의 이해, 사랑과 감사 등 참으로 많다. 그러나 알코올은 마음의 불을 진화하지 못한다. 술을 마실 때는 불이 꺼지는 것 같이 느껴지나 이는 완전 진화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꺼지는 불에 기름을 부어 더 큰불을 붙게 하는 계기를 만들뿐이다. 인체는 마음가짐에 따라 좋은 호르몬이 나와 신체의 건강을 개선하고 증진시키기도 한다. 반대로 그런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고 오히려 좋지 않은 호르몬(예:아드레랄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마음과 건강을 더욱 상하게 하여 중병을 불러오기도 한다. 뇌하수체에서 받아들이는 좋은 정보와 나쁜 정보에 따라 분비하는 호르몬이 각기 다르기 때문이다. 긍정적 사고, 사랑과 신뢰, 감사와 관용, 기쁨과 행복을 마음에 느낄 때에는 엔돌핀, 엔케피린, 파이놀핀 등 60 가지 이상의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들 호르몬이 분비됨으로써 사람의 마음은 평화와 만족감을 갖게 되고, 높았던 혈압이 적당한 혈압으로 유지되며, 식욕이 증진되고, 잠이 잘 오며, 높았던 혈당도 정상치로 떨어진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분노, 원망, 흥분, 불신, 절망, 투쟁, 증오, 시기심 등 부정적 사고가 깊어지면 부신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불면, 고혈압, 혈당 상승, 어지럼증, 구토, 불안, 초조 등의 증상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육체와 정신이 큰 위험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14. 불면증
  과학자들은 수면의 질과 형태를 4단계로 구분한다. 즉, 제1단계는 선잠(Half Awake Stater), 제2단계는 중등도의 잠(Deaceful Nondreaming State). 제3단계는 깊은 잠(Delta Sleep), 제4단계는 역설적인 잠이다. 제3단계는 꿈을 꾸며 자는 잠이고, 제4단계는 외관상으로는 수면상태이나 뇌파상으로는 자지 않고 깨어 있는 파상(波狀)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제1단계와 제2,3단계 초입에서 깨어나게 되고, 그 후 단계는 각성 상태로 밤을 지새우게 되는 것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기억력 감퇴, 권태, 오심, 구토, 의기소침,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일으켜 주간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케 된다. 잠을 이루지 못할 때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 습관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알코올을 수면제 대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알코올중독자의 경우 수면을 위해서는 반드시 술을 마셔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기도 하다. 사실 알코올은 잠을 청하는 데 가장 손쉬운 방법이며 또한 효과적이기도 하다. 그러나 알코올이 수면작용을 하게 하는 것은 뇌 속에 있는 대뇌피질과 중추신경을 마비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체내에 남아 있던 알코올이 간장에서 대사 분해되어 알코올이 아닌 유독물질로 변해서 혈액 내 알코올 농도가 떨어지게 되면 마비 상태에서 다시 정상으로 회복된다. 곧 수면 상태에서 다시 각성 상태로 돌입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술이 깬 후에는 술을 마시기 전보다 더 불쾌한 기분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또 다른 술잔을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되는 악순환을 되풀이하게 된다. 이런 방법으로 취하는 수면은 우리가 기대하는 완전한 숙면아 아니라 신경세포의 손상과 파괴만 초래케 할 뿐 수면을 통한 건전한 휴식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되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밤술을 마셔야 하며, 긴 잠을 자기 위하여 과량 음주가 불가피해진다. 더 나아가서 습관성이 되고, 금단현상을 잠재우기 위해 주량이 늘어나게 되면 내성의 증진으로 인해 더욱 많은 술을 마셔야 고식적인 효과를 얻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많은 사람들이 알코올중독자, 마약중독자가 되는 것이다.

15. 우울증
  우울증은 가장 흔한 질병 중에 하나이다. 일반 인구의 15% 정도가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고, 일반 입원환자의 24%가 우울하다고 한다. 알코올중독자의 경우 장기 대량 음주에서 오는 건강 훼손, 생활력 상실에서 오는 자괴감, 불안, 초조, 열등감, 절망, 고독, 죄의식 등이 반응성 슬픔을 조장하여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대부분의 알코올중독자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다소의 우울증 증세를 갖고 있다고 알코올중독에 조예가 깊은 의사들은 말한다.

16. 페루니케 병
  알코올 정신병 중에서 가장 중증인 것이 페루닛케 병이다. 이 병은 급성뇌염과 같은 증세를 나타낸다. 증상은 어렴풋이 기운이 빠지고 계속하여 말의 앞뒤가 틀리며, 나중에는 혼수상태가 된다. 거의 동시에 안면근육 마비, 특히 안면신경 마비가 일어난다. 눈동자의 이상도 발생한다. 다발신경염도 일어난다. 중증이 되면 죽음에 이르는 병이 된다. 이 질환은 비타민B1의 결핍, 니코틴산의 결핍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니코틴산의 결핍에 의한 유사 질환으로 알코올성 뇌염이라는 것이 있지만 이 병의 유사 증상으로 생각된다. 페루니케 병에 의한 사망자의 뇌를 보면 뇌내 제3뇌실벽, 시상하부, 유두체 중 심단백질, 제3뇌실 저부의 유도신경 배측핵, 소뇌 등의 조직 세포가 빠져서 조직이 너덜너덜 붕괴되어 있는 상태가 된다. 알코올은 이처럼 무서운 독소이다.

17. 살아 있는 시체-알코올성 치보
  알코올 정신병의 또 한 가지 유형은 알코올성 치보이다. 페루니케 뇌염 때문은 아니지만 뇌에 광범위한 변화가 일어난다. 지독히 흐리멍덩한 상태가 된다. 다음에는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고 정신 또한 없어진다. 지능도 저하되고, 수족이 떨린다. 시간관념조차 없어진다. 한 잔의 물과 한 그릇의 밥 그리고 잠자리의 이불 한 조각이 그의 생활의 모두이다.

알코올중독자 가족을 위한 지침
- 문제에 대한 부정을 더 이상 그만.
- 알코올중독의 증후에 대해 아는데 힘쓰자.
- 환자의 감정에 一喜一悲해서는 안 된다.
- 배우자가 당하는 고통을 잘 알게 한다.
- 자기 자신을 비난하지 말자.
- 환자에게 지나친 관심을 갖지 말자.
- 자녀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자.
-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숨기지 말자.
- 환자의 음주로 인하여 일어난 일에 대하여 환자에게 알려준다.
- 환자에게 그들이 저지른 실수나 행동에 책임감을 갖게 한다.
- 알코올중독은 치료될 수 있는 병임을 알려준다.
- 환자가 스스로 선택하게 한다.
- 냉철한 사랑을 실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