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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성신부전 환우와 가족에게 희망을 선물합니다!”2013-05-09 09:56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신장기증인_조시운_님_(2).jpg (341.4KB)

5월 가정의 달 맞아

지난 5월 6일, 939번째 순수기증인 탄생


“소풍을 기다리는 어린 아이 마음 같아요. 한 생명을 살리게 돼 기쁘고 설렙니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장기본부)는 지난 5월 6일 939번째 신장기증인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특별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주인공은 30살 청년인 조시운 씨로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에 얼굴도 모르는 이에게 신장을 기증했다.

10여 년 전, 우연히 ‘가시고기’라는 책을 읽고 이식을 기다리는 환우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장기기증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조 씨는 바로 장기본부를 통해 사후 장기기증과 조혈모세포 기증을 서약했다.

조씨의 신장기증 결심에는 죽마고우인 조씨의 친구의 영향이 컸다. 지금으로부터 6년 전, 조씨의 친구는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돼 만성신부전을 진단받게 됐다. 일주일에 세 번 4시간씩 혈액투석을 받으며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친구와 친구의 병간호를 하느라 힘겨워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조 씨는 안타까운 마음뿐이었다고 한다.

“친구가 어머니로부터 신장이식을 받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너무도 감격적이고 기쁜 순간이었죠.”

투병생활을 하던 조씨의 친구는 지난 2007년 자신의 어머니로부터 신장이식을 받고 새 생명을 얻게 되었다. 신장 하나를 기증한 후에도 건강하고 즐겁게 생활하는 친구의 어머니와 생명을 선물받고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생명나눔의 진정한 가치를 깨달았다는 조씨는 장기기증이라는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장기본부를 찾아 생존시 신장기증을 등록을 했다.

조씨는 직장 동료들의 배려 덕분에 어렵지 않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현재 제철업에 종사하고 있는 조씨의 생명나눔을 응원하는 많은 직장동료들의 배려로 한 달이라는 특별한 휴가를 받을 수 있었다.

한편, 조씨의 순수 신장기증으로 총 4명의 신장이식 릴레이 수술이 이뤄지게 됐다. 조씨의 신장을 이식받는 박모군은 3년째 만성신부전을 앓아오다 지난 6일 새 생명을 얻었다. 또한 아들이 신장이식을 받은 것에 감사하며 박모군의 아버지는 역시 오는 6월 오랫동안 신장이식을 기다려온 만성신부전 환우에게 자신의 신장을 기증한다. 이로써 조씨의 신장기증을 시작으로 2명의 만성신부전 환우가 새 생명을 선물 받게 되었다.

“특별히 5월 가정의 달에 만성신부전 환우와 그 가족들이 큰 웃음과 행복을 되찾을 수 있게 되어서 말할 수 없이 기쁘네요.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기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문의 :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홍보팀 02-363-2114(내선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