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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선교지에서 온 편지팔에서 김상봉 선교사2014-06-05 15:36
작성자 Level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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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선교소식

한 주간 전부터 조금씩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매 말랐던 땅이 촉촉한 생기를 얻게 되자 이 곳 부녀들의 쟁기질이 들판에서 시작되고 있습니다.
2014년 총회주일을 지내고 교단 산하 모든 교회들이 주님의 십자가 아래서 하나가 되어 금년 하반기에도 보다 적극적인 부흥과 사랑의 씨앗들이 심겨지길 기원합니다. 할렐루야!





어제 5월 31일(토)에는 버니먼달의 장애인교회 지도자인 유브라이 군(43세)의 목사안수식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이 20세 때 네팔의 동쪽 끝부분에 위치하는‘단쿠타‘에서 농장일을 하던 중, 어느 날 발목에 찔린 독가시의 후유증으로 우측발을 절단하기에 이르렀고 이 후 치료차 오게 된 카트만두에 정착을 시도하면서 풀 깎기, 건축현장 허드렛 일을 비롯  어느 개신교 교회의 청소부일을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던 중 개심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고 이 후 성령 충만함을 받아 노방전도와 축호전도에 동참하면서 목자의 길을 선택했다.
6년 전부터는 버니먼달의 어느 집에서 세를 얻어 동병(同病)상린(常鱗)의 라히(51), 어리 살람(48), 께삽(43)군과 손을 맛 잡고 개척교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번의 안수식은 락구에서 웨스터 미션신학교를 운영하는 이도재 목사(통합측)의 초청으로 오게 된 한국 여수 성안교회(합동측)의 채종석 목사가 재정과 집례를 담당, 이도재 목사의 사회, 그리고 김상봉 목사의 임직 기도와 축사로서 진행되었고 100여 명의 장애인들을 위로하기 위한 점심 대접으로 이 날의 모든 행사는 감사와 기쁨 가운데 드려졌습니다. 특히 유브라이 군의 안수는 웨스트미션신학교(한국인 설립 이도재 목사) 소속 제1호, 신임 목사 탄생임으로 두고 두고 기록에 남을 일이 되었습니다.
유브라이 목사는 모든 것을 차치하고 오직 복음전도만을 위해 24시간 헌신하고 싶지만 10년 전 결혼한 아내와 8세된 아들을 부양해야 할 책임 때문에 지금도 계속하여 어느 제과점의 빵 제조 기술자로 일하며 매월 생활비(월9000루피, 한화 약 11만원)를 벌어야만 함으로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두고 늘 안타까운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이 모인 예배현장의 헌금이라야 고작 월 5000루피(15만원 가량)를 넘지 않기 때문입니다.
목사임직과 동시에 치루어진 장로 장립에는 개척 멤버인 라히, 께삽, 어리살람이 동시에 수여 받았으며 저들은 향후에도 계속하여 교회의 서까레와 같은 역할을 해나가게 될 것입니다.
모든 일에 재정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하는 일이지만, 현재 버니먼달의 장애인들에겐 정기적으로 이를 뒷받침 할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늘 안타까운 일이며 언젠가 하나님께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실 것을 기도하하면서 곤경에 허덕이면서도 믿음으로 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여 생존과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도 반드시 보다 활력에 넘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찾아오게 될줄로 믿습니다. 이를 위한 기도에 불을 붙여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할렐루야! 

 

2014년 6월 1일 카트만두의 마갈가온 동리에서

지난 4월 세월호의 아픔에 동참하면서 김상봉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