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글보기
제목40대 주부, 새해 첫 신장기증2018-02-08 10:53
작성자 Level 8

 황아현 씨, “생명나눔의 소중함 깨닫고 사랑실천”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하 본부)는 지난 1월 25일, 새해 첫 순수 신장기증인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40대 주부인 황아현 씨(44세, 울산)가 자신의 콩팥 하나를 생면부지 환우에게 기증한 것이다. 황 씨에게서 신장을 이식받은 이식인은 50대 주부로 만성신부전으로 16년간 투병생활을 이어오다가 이번에 새 생명을 선물로 받게 됐다.
새해 처음으로 순수 신장기증을 하게 된 황 씨의 수술은 지난 1월 25일 오전, 서울아산병원에서 신장이식 한덕종 교수팀의 집도하에 진행됐으며, 이로써 황 씨는 본부를 통해 생면부지 타인에게 신장을 기증한 967번 째 주인공이 됐다.
지인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는 황 씨는 곧바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홈페이지를 찾아 사후 각막기증과 뇌사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 또한 사후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하면서 본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생존시 신장이식 결연사업에 대해 알게 됐다. 그 후 신장기증을 한 다음에도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는 기증인들의 사연을 접하며 생존시 신장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한편, 신장을 기증하며 생명나눔을 직접 실천한 황 씨는 현재 요양병원에 있는 환우들을 위한 이미용 봉사활동과 함께 어려운 형편의 이웃들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무료 급식 봉사활동에도 5년간 참여하며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