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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859호 신간안내2010-01-12 12:36
작성자 Level 8

J.C. 라일의 예수묵상 365

'거듭났는가', '거룩'의 저자  J. C. 라일의 '사복음서 강해'에서 추린 묵상집. 평이하고도 예리한 문체와 평신도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용어로 꼭 알아야 할 기독교 교리를 말씀을 통해 잘 녹여 냈다. 교리의 가르침이 부재한 현재의 교회에 필요한 책이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복음서의 말씀을 성육신, 세례, 교회, 십자가, 부활 등 36개의 주제로 엮었다. 본문 끝에는 필요할 때 찾아 볼 수 있도록 주제별 색인과 성구별 색인을 실었다.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사역과 가르침을 깊이 묵상하고, 예수를 본받아 살도록 도전하고 인도한다. 따라서 개인묵상과 가족 기도모임에 유익하다. 저자는 목회 현장에서 자신의 성도들을 위해 이 책을 집필해 남다른 현장감이 느껴진다. 또한 신학적 견고함과 메마르지 않은 지성을 지닌 저자의 영성이 잘 드러난다.
(J.C. 라일 지음, 에릭 러셀 엮음/진화용 옮김/홍성사/가격 18,000원) 


기도해야 산다

"나는 죄인의 괴수이지만 예수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다." 이런 고백이 기도의 토대이자 겸손의 근거가 된다. 언뜻 보면 너무 낮고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듯하지만, 사실 이런 기도가 예수 보혈에 가장 가깝다.
하나님은 낮은 곳에 거하신다. 하나님은 기도하는 영혼을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옮겨주신다. 기도의 불을 붙이는 사람, 일명 ‘기도의 화부(火夫)’인 바운즈는 기도의 본질을 살피는 본서를 통해 기도가 무엇인지를 밝힌다. 동시에 기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상한 심령으로 가난해져서 자신의 자아를 낮춘 자만이 하나님께 무릎 꿇고 고개를 조아릴 수 있고, 그럴 때는 그저 간절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진정한 기도에는 겸손과 간절함이 동반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보이는 것은 앞세우고 보이지 않는 것은 뒷전에 감추고, 영적인 것보다 물질적인 것을 발전시켜온 교회의 상황을 꼬집는다.
(E.M.바운즈 지음, 조계광 옮김/규장/가격 9,000원)


절대 자신감

이 책은 여러 유형의 불안들을 파악하고 극복하기 위해 성경적이고 현대적인 사례들을 활용하고 있다. 하나님 말씀 안에 거하기, 과거의 승리 기억하기 등 자기의혹을 물리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개성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들을 세우는 법, 성공을 받아들이는 법 등을 지도해 주어 자만심에 빠지지 않고도 최고의 자신감을 갖도록 돕는다.
하나님이 주시는 자신감이야말로 두려움 없는 삶의 행복을 누리는 비결임을 가르쳐 주고 있는 이 책은 ‘불안의 7가지 증세’, ‘불안을 불러오는 7가지 장애물’, ‘자신감 있는 사람의 7가지 습관 등 불안의 증세를 파악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세심하게 보여준다.
탁월한 행동 상담가이자 베테랑 사업가며 존경받는 성경교사이기도 한 저자는 진솔한 성품 그대로 타고난 유머 감각과 재기 넘치는 입담을 과시한다.
(데보라 스미스 피게 지음, 김태곤 옮김/생명의 말씀사/가격 10,000원) 


강영안 교수의 십계명 강의


"3천 년 전 이스라엘 공동체에 주어진 계명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인가?"
저자는 단순히 오래된 것이라 하여 케케묵은 무용지물로 치부할 수 없다며, 그 오래된 계명이 오늘날 우리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고 오염된 일상과 공동체를 바꾸어 갈 수 있는지, 주도면밀하고 사려 깊은 철학자의 눈으로 그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재해석했다.
저자는 "십계명이 현대 사회, 특히 반기독교 정서, 종교적 갈등, 신앙과 목회의 방향 상실 속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교회에 실제적인 도전과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 가운데 이 책을 썼다"고 밝혔다.
그의 해석과 성찰은 성서 본문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으면서도, 현재의 삶과 문화 안에서 적실성과 통찰력을 아낌없이 드러낸다. 저자는 서강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연구재단 역사철학단장을 맡고 있다.
(강영안 지음/IVP/가격 1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