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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고등학생들, 단편영화 '골목길' 직접 제작2009-12-01 11:03
작성자 Level 8

인근교회 전도사, '성경공부' 인도에서 '영화제작' 해

고등학생들의 방과후 성경공부의 비전이 직접 단편영화를 제작케 하고 나아가 '서울세계영화제' 초청과 함께 '극장시사회'를 열었다.
지난달 30일 서울디지텍고등학교 학생들은 직접 촬영과 편집, 연출 및 연기에 참여한 단편영화 <골목길> 시사회를 가졌다. 용산랜드 시네마에서 열린 이 시사회를 통해 영화 꿈나무들의 비전과 열정을 대중들에게 알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고등학교가 이같은 영화제작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인근에 위치한 한 교회 전도사와의 인연에서 시작됐다.
삼일교회(전병욱 목사) 이요셉 전도사(장신대 신학대학원)는 "처음 시작은 매우 미약했다. 학생들에게 방과 후 성경공부를 인도하던 중 이 교등학교를 전담하는 사역팀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사역팀원 중 한 교사가 성경공부와 더불어 학생들에게 비전과 창의력을 고취하려는 일환으로 한 학기 동안 영화 제작 전반을 가르친 것이 시사회까지 오게 됐다"고 밝혔다.
영화 제작수업은 <차유령 고개> 설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골목길>이라는 단편영화 제작으로 결실을 맺었다.
단편영화 <골목길>은 서울디지텍고등학교의 방과후 수업으로 한 학기 동안 진행됐다. 이 수업은 특색있는 교육과정으로 자리잡아 학생들과 교사들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의 호응과 열정은 영화 제작 관련 각계 각층의 촬영팀, 분장사, 무술 감독, 전문 배우 등에게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노 개런티 출연과 지도와 멘토링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됐다. 작품 완성과 동시에 '제3회 서울세계단편영화제'에 초청됐다.
이요셉 전도사는 "이번 영화 제작은 학교 전체의 축제이며 비전으로 파생됐다"면서 "이는 일견의 가치가 있는 영적인 전쟁의 한 형태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고등학교는 그동안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꿈이 현실이 되는 학교'라는 목표로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한 창의력 신장교육에 힘써왔다.

김진영 차장(nspirit@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