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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경기중앙지방회 홍도와 흑산도 일주-하나님의 은혜에 감사2016-05-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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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와 흑산도일주 춘계야유회 창조의 신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경기중앙지방회


경기중앙지방회(회장 임홍택 목사, 순복음제일교회)는 지난 4월 24일(주일)~27일(수)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전라남도 신안군에 있는 홍도와 흑산도로 춘계야유회를 다녀왔다.
주일 오후 예배를 마친 후 오후 7시에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 집결한 회원들은 3대의 승합차에 분승하여 다섯 시간을 달린 끝에 중간 기착지인 목포에 도착하였다. 사역과 장거리 주행의 피로를 감안하여 지방회 증경회장 조남영 목사(가평순복음교회)의 배려로 2인 1실의 쾌적한 객실을 제공받은 회원들은 다음 날부터 시작될 꿈같은 여행을 기대하며 단잠을 잘 수 있었다.


다음날 7시 50분 홍도로 출발하는 배편을 이용하기 위해 일찌감치 식사를 마치고 서둘러 쾌속선에 올라 수 없이 떠 있는 다도해의 섬 숲을 헤치고 나아가니 비로소 홍도여행에 대한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미세먼지도 걷히고 파도까지 잔잔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의 여행을 기뻐하시고 도우시는 것 같았다.
2시간40여분을 달려 도착한 홍도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미리 예약한 숙소에 짐을 풀고 현지 특산물로 차려진 음식으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친 후 순복음흰돌교회(담임 최철신 목사)에 들러 기도회를 가졌다. 목사님의 사역과 교회부흥 및 성도들의 축복된 삶을 위하여 간절히 통성으로 기도한 후 기대하던 홍도 유람선에 올랐다. 2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된 홍도 일주 관광은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일만큼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채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각기 자태를 뽐내고 있는 기암괴석들은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을 드러내며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더울 감사한 것은 안내인의 멘트였다. 작년 가을 이래 지금까지 오늘처럼 안개도 없이 시야가 맑고 파도가 잔잔했던 날이 없었고 오늘 온 사람들은 최고로 복 받은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과연 하나님의 작품이요 역사하심이 아닐 수 없어 절로 머리 숙여 감사했다.
 유람을 마친 우리 일행은 부두에 있는 해녀 횟거리에서 인심이 넉넉한 권사님이 푸짐하게 덤으로 얹어 주는 자연산 전복과 소라, 해삼을 즐긴 후 준비해 간 낚시장비를 챙겨 경험 많은 흰돌교회 목사님의 안내를 받아 섬 반대편 몽돌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붉은 빛이 도는 몽돌로 이루어진 해변은 색다른 풍광으로 우리를 맞았다. 때마침 해변으로 몰려든 숭어를 현지 목사님의 홀치기 낚시로 어른 팔뚝만한 크기의 월척이 연이어 낚여 올라오자 해변은 환호하는 관광객들의 소리로 가득찼다. 우리 일행도 낚시법을 익혀가며 도전한 결과 40여 마리의 월척을 함께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즉석에서 회를 떠서 준비해 간 초장으로 맛을 보니 육지에서 먹던 회와는 비교할 수 없는 쫄깃함과 담백함에 빠졌다. 숙소로 돌아온 우리 일행은 홍도 중턱을 따라 닦아 놓은 산책로를 걸으며 노을진 홍도의 야경을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겼다. 어제와 같이 2인 1실의 편안한 숙면을 취한 후 셋째날 아침 우리는 다음 목적지인 흑산도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
 30여 분 달려 도착한 흑산도는 신안군의 본섬 답게 홍도에 비해 훨씬 큰 섬이었다. 다양한 여행의 즐거움을 위해 흑산도에서는 팬션(통나무집)을 예약했다. 직접 밥을 짓고 각자 준비해 간 식재료와 밑반찬으로 차린 풍성한 식탁을 함께 나눈 후 흑산도 일주관광을 위해 공영버스에 몸을 실었다. 섬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가파르고 구비구비 도는 길을 따라 모여 있는 마을 마다 특색 있는 풍경을 보여 주며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있었다. 신안군의 복음화율이 전국 최고라더니 과연 버스에서 만나는 승객들도 대부분 기독교인이어서 반가웠고 서로 금방 친해질 수 있었으며 즉석에서 그분들의 특산물을 주문하는 일이 이루어져 기쁨이 배가 되었다. 저녁 식탁은 더욱 풍성해진 가운데 현지에서 조달한 홍어회가 곁들여지면서 흑산도의 풍미를 마음껏 맛보았다.
잠시 휴식을 가진 회원들은 증경회장 조남영 목사(가평순복음교회)의 인도로 기도회를 가졌다. 교단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 경기중앙지방회 신임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을 위하여, 지방회의 화목과 연합을 위하여 합심하여 기도하였고 이어서 증경회장 이은승 목사(은혜와승리교회)의 진행으로 찬양의 나눔을 통한 교제의 시간 후 마무리 기도로 은혜롭게 마쳤다. 때마침 내리는 봄비는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정감 있는 빗소리와 함께 통나무집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늑하게 감싸는듯 했다.
마지막 날 아침 일찍 흑산도 소망교회에서 제공한 전복으로 만든 전복죽으로 아침식사를 마친 후 수요일 각 교회별로 드려질 수요예배에 시간을 맞추기 위해 목포로 나가는 여객선에 몸을 실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바다는 잔잔하여 한 사람도 배멀미를 겪지 않고 편안한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목포의 맛집에 들러 연포탕과 낙지비빔밥으로 이른 점심식사를 마친 후 우리 일행은 고속도로를 달려 마침내 출발점에 도착, 아쉬움 속에 서로 격려하며 각자의 목회지로 향하였다.
3박 4일간 모든 여정에 함께 하시며 도우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린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