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희망연대(한희년)는 23∼27일 서울역 지하도에서 노숙인들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설날희망큰축제'를 열기로 했다. 한희년은 15일 서울 역촌동 은평성결교회(한태수 목사)에서 열린 1월 정기 모임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한희년 산하 25개 교회, 1개 선교 단체가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 교회와 선교 단체는 23일 오후 6시부터 27일까지 점심과 저녁 식사를 배식하고 설에는 떡국과 방한복을 주기로 했다.
연인원 2만명의 노숙인이 참가하게 될 이번 축제는 서울역에서 20년 동안 노숙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해온 예수사랑선교회 김범곤 목사와 함께 진행한다. 예수사랑선교회는 조리를 담당하고, 한희년 소속 교회들은 급식 비용 지원, 밥 배식과 설거지, 정리 등을 맡게 된다.
한희년 상임대표의장 최이우(종교교회) 목사는 "경제 위기라는 고난의 시대에 교회는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라며 "교회도 힘든 건 마찬가지지만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해 힘껏 봉사하자"고 말했다.
2007년 12월10일 10개 교단에서 120개 교회가 연합해 봉사활동 연합체로 출범한 한희년은 올해 중점 사역으로 해외 이주민, 미얀마 봉사, 장애인, 노숙인 등 4개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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