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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예장 합동, 제94회 총회 개최2009-10-06 16:37
작성자 Level 8

임원선거제도 '제비뽑기'를 유지키로

예장총회(총회장 최병남)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울산 우정교회당(변재훈 목사시무)에서 제94회 총회를 개회했다.
새 임원진으로 총회장에는 부총회장인 울산 대광교회 서정배 목사가 1,362명 총대들의 박수로 추대됐다.
합동 측은 총대원들이 빨강색과 파란색 등 다섯 가지 색깔의 구슬 가운데 한 가지 구슬을 뽑아 구슬 함에 넣어 가장 많이 뽑힌 색의 구슬을 가진 후보가 당선 되는 방식으로 선거전을 치뤘다.
총회에서 합동 측은 임원선거제도인 '제비뽑기'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노회의 상위조직인 '대회'를 두기로 한 대회제 시행문제와 관련, 교단 분열을 우려로 부결됐다. 또 찬송가공회 문제와 관련해서는 파송이사 4명 해임 및 신임이사 4명 파송으로 공회 정상화를 시도키로 했다. 이와 관련 총대들은 불법적으로 법인화를 추진한 파송이사들에게 교단 차원에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회에서는 또 합동총회 구제부 임원들이 구제헌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던졌다. 감사부 보고에서 김응선 서기는 "구제부 임원들이 지난 해 미얀마 선교지에 구제 헌금을 전달하면서 부풀린 액수의 영수증을 받는 방식으로 4만4천 달러를 횡령했고, 기름유출 피해를 입은 태안지역 지원에서도 1천 1백만원을 횡령했다"며, 이들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목회자 최저생계비 100만원 지원은 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합동 측은 지난 28일 서정배 신임 총회장 취임 감사 예배를 드렸다. 서 신임 총회장은 "총회에서 결의된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는 총회장이 될 것"이라고 취임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