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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자선냄비, 81년간 '최고 모금액' 기록2010-01-12 12:43
작성자 Level 8

40억 목표 달성...준비된 개인 후원자 많아

지난해 12월 31일 마감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활동이 81년만에 최고액을 기록했다.
구세군은 구랍 12월 30일 현재 거리모금 및 기업후원금을 포함한 현금이 3,717,360,082원이며, 사회복지시설이나 지원대상 등에 직접 지원하게 되는 현물지원이 3억여원으로 2009년 목표인 4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구세군 대한본영 대외홍보부 백승렬 사관은 "이번 모금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시민들의 참여가 늘었다"고 강조했다. 백 사관은 "중소기업의 참여와 직장인들의 개별적인 후원이 늘어났고, 참여한 대상도 시민은 물론 군인, 유치원생, 공무원 등 찾아가는 자선냄비로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나눔의 손길은 황금열쇠를 넣어준 손길로부터 1억원을 기부한 노부부의 사연, 33,333,000원을 삼성역 자선냄비 넣어준 손길 등 다양한 모습이었다.
특히 이번 모금에는 준비된 후원자들이 많았다는 것이 구세군 측은 분석이다. 자선냄비를 위해 1년간 모은 후원금이 돼지 저금통으로 전달되는 경우도 많았다. 다양한 사연들이 성금과 함께 전달되면서 자선냄비를 기다리며 나눔을 전하는 훈훈한 사연들도 풍성했다. 
또한 현물의 지원도 어느 해 보다도 두드러졌다. 휘슬러의 무료급식 차량과 찾아가는 자선냄비 차량의 지원, 파리바게트 케익 지원, 농협의 귤 지원, 테라폰 등 다양한 자선냄비 용품 지원으로 이어지면서 사회복지 시설과 소외계층에 도움이 되는 현물 지원 문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세군 대한본영 전광표 사령관은 "81년 기부문화의 역사이며 희망나눔의 시작인 자선냄비에 보내주신 국민들의 큰 사랑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전 사령관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자선냄비 모금액을 사용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현했다.
구세군은 2009년 모은 성금으로 새해 예산을 집행, 따듯한 사랑을 전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