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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창조문예문학상에 일본 시인 나카야마 나오코 수상2010-03-05 10:14
작성자 Level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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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문예 세계로 뻗어가는 계기 될듯’


월간창조문예 창간 13주년 기념식 및 창조문예문학상 시상식이 지난달 25일 밀알학교 도산홀에서 열렸다. 이날 창조문예상에는 일본 시인 나카야마 나오코가 수상했다. 문학상이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일은 아주 드문 일이며 게다가 일제의 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일본인 시인에게 준 것은 여러 가지 의미를 시사해 관심을 모았다.
심사위원장인 황금찬 시인은 “아름답고 좋은 시인이 있어야 아름다운 나라”며 “문학상을 외국인에게 주는 것은 아주 드문 일로 나카야마 나오코는 시인은 충분히 받을 만한 아름다운 시인이다”라고 심사평을 전하며 “이를 계기로 창조문예가 세계로 더 넓게 더 크게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또 축사에 나선 마스부치 케이이치(한일연합문화교류연합회 일본인 회장) 씨는 “국치100년을 맞아 원한을 넘어 일본인에게 이런 소중한 상을 줄 수 있는 한국기독교인의 사랑에 감사한다”며 “창조문예가 세계평화의 중심이요 밀알의 역할을 온전히 감당할 것”이라고 시상의 의미를 평가했다.
이날 기념식은 1부 예배, 2부 기념식 3부 제6회 창조문예문학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1부는 최장순 시인이 사회, 전종문 목사(시인)이 설교, 윤남중 목사(새순교회 원로)가 축도했으며, 2부 기념식은 전민정 시인이 사회, 임만호 창조문예 발행인이 인사말, 이향아 시인(호남대 명예교수)이 축시에 이어 임만호 발행인이 박영, 조영순에게 감사패 수여, 신인작품상과 등단 시인들에게 각각 당선패와 등단패를 수여했으며 이성교 시인의 축사로 2부 순서를 마쳤다. 3부 16회 창조문예 문학상 시상식은 박이도 주간(시인)의 사회로 시작되어 이상보 교수의 문학상 심사보고, 임만호 발행인의 상패수여에 이어 나카야마 나오코 시인의 수상 소감이 있었다.
나카야마 나오코 시인은 “금년은 일본이 한국을 강제 병합한 지 100이 되는 해로 한국의 기독교인들이 받은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하며 “이런 시점에서 외국인 중에서도 일본인인 나에게 이런 소중한 상을 준 것에 놀랍다” 감사를 전했다.
또 “시는 하나님의 주시는 것으로 좋은 시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더욱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신인 작품상에는 박경수 시인 외 6명이 당선돼 당선패를, 신인추천 등단에는 이정호 외 9명이 등단해 등단패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