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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미래목회포럼 제19-5차 정기포럼 개최........‘다음세대와 한국교회의 회복 방안’ 집중조명2023-10-05 21:08
작성자 Level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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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와 한국교회의 회복 방안’ 집중조명

미래목회포럼 제19-5차 정기포럼 개최

 

지용근 대표-전략적인 선택과 집중 중요해

한성렬 교수-목회자도 상담 받을 여건 필요

강은주 교수-현 세대와의 소통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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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미래를 여는 앞선 생각 미래목회포럼(대표 이동규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은 지난 105() 오전 11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4층 믿음홀에서 제19-5차 정기포럼을 개최하고 펜데믹 이후 다음세대와 한국교회의 회복을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좌장 다음세대본부장 설동주 목사의 인도로 열린 포럼은 실행위원 김영복 목사의 개회기도, 이사장 이상대 목사의 인사말, 대표 이동규 목사의 인사말 순으로 이어졌다.

대표 이동규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목회자는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특별함 때문에 지치고 탈진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기 두려워할 뿐 아니라 내가 탈진되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방법도 알지 못한다코로나 이후 모두가 소망을 말하지만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어떻게 힘을 내고 나아갈 수 있을까. 탈진이 오면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오늘 포럼을 통해 귀한 나눔이 있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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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이상대 목사는 한국 교계는 다음 세대가 줄어든 지금의 상황을 심각한 문제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해야 한다고 전하고 오늘 우리 미래 목회포럼은 이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정기포럼을 개최하게 된 만큼 이 포럼을 통해 교회의 다음 세대를 진단하고 돌보며 치유하고 회복을 위해 나서게 되기를 바라고 오늘의 포럼이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에게 도전과 새 마음을 갖게 하는 귀한 자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다음세대와 한국교회의 회복 방안’-펜데믹 이후 목회자 탈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발제자로 목회데이터연구소 지용근 대표, 고려대학교 한성렬 명예교수, 총신대학교 강은주 교수가 발표에 나섰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 대표는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 변화와 목회자 상황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팬데믹 이후 현재 속도로 계속 가면 향후 10년 뒤 개신교인이 10%(500)로 추락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특히 가나안성도의 인구 역시 10년 뒤에는 무려 52.4%(2032)나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예상을 내놓았다.

지 대표는 이어 코로나19 이전 대비 주일 현장 예배의 회복도가 20224월 이전 66%였던 것이 2022473%까지 증가했지만 올해 185%, 586%로 증가가 멈췄다고 했다. 온라인 실시간 중계 교회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실제 성도들의 온라인 예배 참여 비율은 12%까지 떨어졌다고 했다.

교회 내 주요사역 회복도의 경우 70% 안팎에 그치고 있으며 성도들의 신앙 역시 약화현상이 심각하다고 했다. 교회생활은 하지만 신앙생활은 하지 않는 명목상 그리스도인도 교회출석자 10명 중 4명이나 됐다고 했다. 이러한 추세는 목회자의 상황도 별반 다를 바 없었다. 교회재정의 경우 29명 이하 교회에서 심각한 상황이며, 목회자 5명 중 3명 이상은 교회 존립 자체를 걱정하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 목회자들의 주관적 건강도 역시 일반국민보다 훨씬 낮은 편에 속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40대 이상 목회자들은 노후 준비율이 42.6%, 일반국민의 73.8%에 대비하면 훨씬 낮으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 대표는 교회 수축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패러다임 쉬프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소그룹과 가정예배, 부모교육, 교회학교, 미셔널처치, 기후교회, 청년목회, 하이브리드목회, 세대통합목회 등 다양한 부분들을 모두 감당하려하기보다 전략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을 대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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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고려대학교 한성렬 명예교수는 목회자 소진과 상담이란 주제의 발제를 통해 목사들은 성직자로서의 자의식과 책임감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특히 교인들에게 신앙적인 면에서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생활에서도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심리적 압력을 강하게 받는데 이런 상황에서 소진되지 않고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마음 놓고 상담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본받아 살기를 누구보다 소망하는 목회자도 힘들고 화날 때가 있다. 이때 예수님처럼 주저 없이 상담 받으면 하늘에서 오는 힘을 받아 소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총신대 강은주 교수는 교회의 다음세대 진단, 돌봄, 치유, 회복에 대해서 발제했다. 강 교수는 코로나로 인한 목회자의 탈진은 엔데믹 이후에도 후유증을 앓고 있다. 특히 현세대와 너무나 다른 다음세대는 출생부터 다른 삶과 문화로 인해 현 세대와의 소통이 어려운 외계인 같은 세대이다. 이러한 모든 현상은 하나님-인간, 인간-인간, 인간-자연간의 소통의 단절의 자연적 결과요 이것은 이미 창세기 때부터 그 근원적 문제를 조망하지 않는다면 인간에게 내려진 이 재앙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하고 근본적 문제해결은 나, 우리 가정, 우리 교회, 우리 지역사회, 하나님의 나라가 각기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에 대한 통합적 고찰, 진단, 문제파악, 문제해결 접근이 필요하며 이것은 한 요소가 아닌 상호 밀접하게 연관된 것이므로 모든 것은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 시선을 집중하여 그가 무슨 말씀을 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현재 내가, 우리 가정이, 우리 교회와 지역사회, 자연이 하나님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정확히 진단하여 그에 대한 유기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말씀으로 돌아가고 부모가 먼저 순종하고 실천하는 중에 그 모델을 자녀가 보고, 하나님의 창조 영역에서 위기에 놓인 하나님의 생태계의 회복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비젼을 찾아 하나님의 통치영역 어디에서나 거룩한 비전을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각 발제에 대해 추태화 교수(이레문화연구소)와 강신승 목사(실행위원), 심상효 목사(대전성지교회)가 패널로 참여해 논찬했고, 이사장 이상대 목사의 총평, 조희완 목사(청년선교본부장, 산창교회)의 폐회기도, 사무총장 박병득 목사의 광고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