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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성서공회 창립 120년, 국내외 성서 보급 감사2015-12-02 15:00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성서공회120주년00.jpg (416.2KB)



기념예배, 학술심포지엄, 성서전시회 개최

대한성서공회는 창립 120주년을 맞이하여 지난달  24일(화) 정동제일교회에서 기념예배, 학술심포지엄, 성서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대한성서공회는 성경번역과 출판, 보급의 배경과 동기, 역사적 과정과 현재 상황, 그리고 이러한 사역을 통한 세계성서운동에 대한 기여 등을 전반적으로 되돌았으며, 1895년 10월 18일에 한국에서 성서사업이 시작된 이래 지난 120년 동안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로 성서를 보급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성서공회는 지난 120년 동안 통해 국내에 보급된 성경과 신약은 1억 1천여만 부가 넘는다. 특히 현재 한국교회가 예배용 성경으로 읽고 있는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의 보급 부수는 1998년 발행된 이후, 국내 출판사들의 해설성경 보급 부수까지 합하면 1천 8백 7십여만 부에 이른다. 또한 1973년부터 세계 성서공회들의 성경을 제작해서 보급하기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약 1억 6천만 부의 외국어 성서를 보급했다.
이날 기념예배는 이정익 이사장(대한성서공회)의 인도, 부이장인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목사)의 ‘아름답도다, 복음 반포 120년!’(사 52:7~10)이라는 제목의 설교로 진행됐다.
손 목사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 주신 이 복된 소식을 전하는 삶, 이것을 연구하고 번역하고 전 세계에 반포하는 모든 사람들의 아름다운 발걸음, 이것이 가장 복된 하나님의 은총이다”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기념예배에는 대한성서공회 창립 초기부터 도움을 주었던 성서공회로 스코틀랜드성서공회의 일레인 던컨 총무, 탄자니아성서공회 므쿵가 므팅겔레 총무, 일본성서공회 마코토 와타베 총무가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기념예배 후 이어진 학술심포지엄은 이만열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한글 성경 번역과 보급의 역사”라는 주제로 박동현 교수(전 장로회신학대학교)는 ‘한국 교회에서 개역 성경이 갖는 의의-개역 성경의 재발견-’, 옥성득 교수(UCLA)가 ‘대한성서공회 120주년 회고와 전망-해방 이후 역사(1945~2002년)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한편 총 73종의 한글성경들이 전시된 ‘한글성서전시회’에는 최초의 우리말 단편인 <;;예수셩교 누가복음젼셔>;;(1882년)를 비롯해 최초의 우리말 신약성서인 <;;예수셩교젼셔>;;(1887년)와 초기 단편들 등 스코틀랜드성서공회, 영국성서공회, 미국성서공회 등의 성서공회들이 보관해 오다가 대한성서공회로 기증해 준 초기 희귀본 한글성서들이 전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