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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다시 부르자. 멈출 수 없는 희망의 노래를!2010-11-16 11:10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지라니합창단.jpg (414.9KB)



 

지라니어린이합창단 내한공연, 오는 12월 2일부터


올 겨울에도 저 멀리 아프리카 케냐에서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온다. 오는 23일 오후 입국하게 될 케냐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이 그들이다. 일년만에 다시 한국 땅을 찾게 된 아이들은 그새 부쩍 자라난 키만큼이나 더욱 성장한 노래솜씨로 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제2기 지라니어린이합창단으로 활동을 시작한 새로운 친구들은 벅찬 기대감에 작은 손가락으로 하루 하루를 세어보며 첫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2010년 내한공연을 가질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을 몇 개의 짧은 낱말로 소개한다면, 새 얼굴, 새 노래, 새 희망이 될 것이다. 40명의 단원 중 절반 이상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게 된 새 단원들이고, 공연 레퍼토리 역시 새 노래가 다수 추가되어, 지난 1~3회 공연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그리고 모든 공연들은 ‘케냐 지라니 아트스쿨’ 설립이라는 새 희망을 목표로 이루어지니 새 얼굴, 새 노래, 새 희망이라는 말보다 더 정확히 2010 지라니어린이합창단 공연을 설명할 수 있는 표현은 없을 것이다.

창단 후 초기 1, 2회 내한공연 때에는 쓰레기더미에 앉아 배고픔을 달래던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희망을 되찾아가는 모습에 주안점을 두어 다소 쉽고 편안한 곡들이 선곡되었지만, 지난해 3회 공연을 터닝포인트로 아이들이 새롭게 음악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관객과 함께 성장해나간다는 것이 지라니합창단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이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그러한 매력을 훌쩍 넘어서는 단원들의 성장과 변화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내한공연의 메인 공연이 될 12월 4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공연에 대해서는 더욱 큰 기대와 포부를 가지고 있다.

고로고초에서 공연 준비로 밤낮을 보내며, 단원들과 함께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는 젊은 음악가 신성문(35) 상임지휘자는 미디어에 여러 차례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크게 달라지지 않은 현지 연습실의 상황에 안타까워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단원 아이들과 하나로 뭉쳐 음악이 가지는 위대한 힘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긍정적인 시각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지라니어린이합창단의 내한 공연 주요 일정은 다음과 같다.

2010년 12월 2일(목) 오후 7시 안양문예회관 (안양 샘병원 초청)

2010년 12월 4일(토) 오후 5시 경희대 평화의 전당

2010년 12월 9일(목) 오후 7시 경남문예회관 (진주YWCA 초청)

2010년 12월 11일(토) 오후 7시  성산아트홀 (창원YWCA 초청)

2010년 12월 28일(화) 오후 7시 한국소리전당 (전북교향악단 협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