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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씨뮤직포럼, ‘기독문화공연의 잃어버린 관객 찾아서’2011-12-01 10:08
작성자 Level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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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 가능한 대안과 방향성 모색

씨뮤직윈터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지난달 22일(화) 명동 청어람에서 “기독문화공연의 관객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제3회 씨뮤직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번 포럼은 최근 서울기독영화제, 윤복희콘서트, 킹덤워십콘서트(타미워커 초청), 서울기독예술제, 더가스펠뮤직페스티벌(커크 프랭클린 초청) 등 국내외 유수의 아티스트와 다양한 컨텐츠로 구성된 대형 기독문화공연이 개최된 가운데 진행되었기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제까지는 CCM아티스트나 무대, 공연 그 자체에 대한 논의는 있었지만 공연을 이루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인 ‘관객’에 대한 공식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결국 어떤 장르의 공연이든 그것을 소비하는 관객이 없다면 공연 안에 담긴 메시지도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사라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날 포럼에서 씨뮤직윈터페스티벌의 조직위원장인 김동호 목사는 연극을 보고 아이들이 감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나라 확장에 있어서 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며 이제까지 한국교회가 문화영역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음을 지적하며, 보다 넓은 시야와 문화에 대한 비지니스적 마인드를 가지고 변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제발제자인 성석환 교수(안양대 기독문화학과)는 “기독문화공연을 제 값 내고 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기독문화공연의 현주소를 간단히 정리하였다. 이어 포럼에 참가한 5명의 논찬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씨뮤직포럼은 지난 20여년의 기독문화 정체기 동안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있던 관객에 대한 논의를 공적인 자리로 이끌어냈다는 것에 첫 의미를 부여함과 동시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현가능한 대안과 방향성을 찾아나갈 필요성과 시대적 요구를 담아내는 공동협의체에 대한 논의로 마무리하였다. 제3회 씨뮤직포럼 이후 내년 1월 씨뮤직윈터페스티벌을 준비하며 잃어버린 우리의 관객을 찾는 일도 중요한 과제임을 다시 상기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