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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6일 힐튼호텔서 '제41회 국가조찬기도회' 개최2009-07-21 10:36
작성자 Level 8

이 대통령, "서민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고 돌보라는 소명 다할 것" 

제41회 국가조찬기도회가 지난 16일 오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에는 이명박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정.재계, 기독교계 지도자 1천 5백여 명이 참석해 한반도와 세계평화,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렸다.
'국민화합과 경제번영 그리고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주제로 드려진 이번 기도회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섬김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을 따라 그리고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하라"는 사도 바울의 가르침대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대통령이 된 것은 서민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고 돌보라는 소명이 주어진 것"이라며 "이러한 소명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나는 겸손히 지혜와 명철을 구하겠다.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그러나 담대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내부의 단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위기와 관련, "금융위기가 전세계적으로 전례없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은 단순한 경기변동이나 경제문제가 아니라 세계적인 금융기관이나 기업의 경영인들이 윤리를 망각한 채 탐욕스럽고 무책임하게 경영을 한 것에 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위기극복은 건전한 기업윤리를 회복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를 살리는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전 한기총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는 대통령에게 '겸손과 도덕성을 갖춘, 긍정적이고 올바른 리더십'을 당부했다.
이용규 목사는 "이명박 대통령을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이 바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생명과 권능의 말씀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바쁜 국정 가운데서 세상 사람들의 수많은 비판과 칭찬의 소리보다 먼저 주께서 들려주시는 세미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지금도 나라와 민족을 위해, 대통령 내외분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고 응원하는 백성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음을 기억하시고 당당하고 멋있게 통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1부 식전행사에 2부 기도회로 진행됐다. (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박성철 회장의 사회로 황우여 의원(한나라당,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이어 개회기도는 김진표 의원(민주당 기독의원회장), 성경봉독은 김길자 명예총장(경인여대)과 김영규 회장(극동포럼)가 맡았다. 특별기도는 대통령과 국가발전을 위해(김용담 대법원 대법관), 경제번영과 민족화합을 위해(안병만 과학기술부 장관), 한반도 세계평화를 위해(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이 각각 기도했다.
이번 기도회는 역사상 처음으로 예배시간에 통성기도 시간을 채택해 관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국민화합과 경제번영,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기도회는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박성철)와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한나라당 황우여 의원)가 공동 주최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소속 기독교인들과 국회의원, 외교관, 외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특히 농어촌 교회 목회자와 장애우, 새터민 등도 초청돼 국민화합의 의미를 되새겼다.
국가조찬기도회측은 이번 기도회를 통해 모은 헌금으로 난치병 어린이 치료사업과 아프리카 우물파주기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