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단협 을지부대 위문, 민족통일 기원
장병신앙 위해 설교집 전달, 교회시설 수리 지원 약속
한국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 임종달 목사, 이하 기독교단협)는 지난 12일 대표회장 임종달 목사를 비롯한 34개 회원교단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전선을 책임지고 있는 을지부대(소장 조종설) 방문 위문품을 전달하고 장병을 격려했다.
또한 이들은 험준한 태백산맥을 끼고 금강산 일만이천봉이 한눈에 보이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경을 바라보며 민족 분단의 현실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면서 하루 속히 통일이 될 그날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했다.
그동안 기독교단협은 매년 경기도에 있는 부대를 방문했는데 이번에는 교단 군선교위원장 박순용 목사의 추천으로 가장 힘들고 어렵게 군생활을 하고 있는 장병들을 위로하자는 취지에서 을지부대를 방문하게 되었다.
11시 부대에 도착한 이들은 사단군악대의 힘찬 환영의 연주 속에 사단장을 비롯한 참모들과 장병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고, 기념촬영 후 대표회장 임종달 목사가 캔커피 2,200개, 쵸코파이 5,000개, 노래방 기기 4대 등 준비한 기념품을 전달했다. 기념품 전달 후 참석자들은 부대소개 영화와 부대역사관을 관람 후 부대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식사 후 을지전망대로 이동한 참석자들은 북녘땅을 바라보면서 예배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사무총장 김용도 목사의 사회, 공병철 목사의 기도, 서헌철 목사(법인이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대표회장 임종달 목사(전주은혜와진리교회)가 ‘결단하라’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임 목사는 설교를 통해 “나라를 지키는 결단,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고 희생하는 결단,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전능하신 하나님을 섬기고 뜻을 실천하겠다는 결단을 하라”고 당부했다.
을지교회 정한식 목사의 환영사에 이어 특별기도 시간에는 이고익 목사(재정위원장), 김혜순 목사(여교역자 대표), 이상용 목사(회계)가 대통령과 국가, 을지부장장과 전 장병, 군선교를 위해 기도했으며, 대표회장 임종달 목사의 축도로 기념예배를 마친 회원들은 재4땅굴을 견학했다.
한편 이날 을지회관에서 사단장과 부사단장을 비롯한 참모들이 참석해 함께 식사하는 가운데 전방에 있는 교회들의 시설이 낡아 여름철에 비가 오면 비가 새 예배를 드리기가 어려워 수리가 필요하다는 사단장과 사단군목의 요청에 대표회장 임종달 목사는 이에 대한 대책과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임종달 목사는 장병들의 신앙을 돕겠다며 설교집과 볼펜을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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