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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원로 목회자들 ‘복음통일, 남북통일, 평화통일’ 기도2015-08-21 09:37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한국기독교원로2-1.jpg (154.8KB)

원로목회자후원회 신앙유적지인 철원감리교회 방문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는 지난 11일 원로목사 20여명과 함께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위치한 강원도 철원제일교회(담임 이상욱 목사)를 방문했다.
예배로 방문일정을 시작한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는 김진옥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 상임회장)의 사회로 한은수 감독(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 총재)의 설교, 최병두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이상형 사관(전국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박정근 목사의 특별기도, 이상모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명예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은수 감독은 ‘오직 주께 영광’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지은 죄를 회개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일제 통치와 6·25전쟁을 겪은 고난의 역사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와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으로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병두 목사는 “위정자들은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말고 겸손하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나랏일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정근 목사는 “성장이 둔화된 한국교회가 이 순교의 피로 인해 크게 부흥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실히 믿는다”고 기도했다. 이상형 사관은 “한 핏줄 한 동족끼리 화목하지 못한 죄를 용서해 달라”면서 “평화통일을 원하는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 응답해 주옵소서”라고 간구했다.
김진옥 목사는 “순교자의 믿음을 본받아 영혼을 사랑하고 나라를 사랑하며 평화통일을 위해 꾸준히 기도하는 믿음의 본을 보이며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부 순서로 이상욱 목사(철원제일감리교회 담임)의 유적지 설명, 이상욱 목사에게 감사장 전달, 유적지 현장에서 기도회 등이 이어졌다.
원로 목회자들은 기도회를 통해 “복음통일” “남북통일” “평화통일”을 외치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간구하는 통성기도를 드렸다. 무너진 교회 벽에 손을 얹고 부르짖으며 기도하는 노목사들의 눈에선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다.
또한 이 민족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건한 민족이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하며, 한국교회 연합과 교회마다 거룩함을 회복하고 전도의 열정이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기원했다.
한국기독교원로목회자후원회 대표회장 이주태 장로는 “오늘 예배의 의미는 남북 분단의 아픔을 이해하는 데 있다”며 “한국교회의 순교신앙이 예전 같지 않지만, 그럴수록 선배목사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광복70년, 분단70년을 맞이해 방문한 철원제일교회는 2002년 근대문화유산 제23호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무너진 교회가 문화유산으로 보존되고 있는 이유는 이곳이 3·1운동의 역사성을 지니고 6·25전쟁 당시 기독 청년들의 반공투쟁의 산실이기 때문이다.
새로 지어진 현대식 교회 옆에 위치한 옛 교회터는 마치 잘려진 한반도의 허리 같았고, 흉물스런 기둥과 벽면은 6·25전쟁 당시 폭격의 상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한민족 분단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