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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목협, 탈북(무연고) 청소년들과 함께 성탄예배2015-12-15 14:06
작성자 Level 8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 함께 나눠”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는 지난 15일(화) 낮 12시 천안드림학교(천안시 동남구 삼룡동 40)에서 탈북(무연고) 청소년들과 함께 2015 성탄예배를 드렸다.
한목협 운영위원 및 소속 15개 교단 목협 교회 성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드려진 예배는 드림학교 학생들의 ‘한라에서 백두까지’의 특별찬양, 한안섭 목사의 ‘참 좋은 친구 예수’(요15:13~15)란 제목의 성탄메시지, 성탄선물 전달, 성명서 낭독 순으로 드려졌다. 이어진 2부 작은음악회는 서현교회 씨엘중창단, 이승한 목사 등이 공연했다.
김경원 목사는 “현재 재학생 중 10% 정도는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국적이 없는 무연고 상태의 학생들도 있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먼저 이들에게 성탄의 기쁨을 나누고, 할 수 있는 대로 탈북민 자녀들과, 홀로 탈북한 무연고 탈북청소년들을 돕는 기회를 금번 성탄에 가지려고 했다”고 이번 성탄예배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목협은 1998년 강남구 구룡마을 판자촌 주민들과 성탄예배를 드린 것을 시작으로 매년 조선족동포, 외국인노동자, 노숙인, 탈북이주민, 태풍피해 수재민, 청소년 대안가정, 모자가정, 노숙인, 지역아동센터아동, 쪽방촌 주민, 희귀&;#8231;난치병 어린이, 교도소 재소자 등 소외된 이들과 함께 성탄예배를 드리며 주님이 이 땅에 오신 의미를 함께 나누고 있다.
올해는 특별히 해방과 분단 7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그 어느 때 보다 남북통일이 중심 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준비되지 않은 통일은 재앙’이라는 사실을 직시하면서, 먼저 대한민국에 미리 다가온 통일의 전령인 탈북민들 가운데 탈북(무연고) 청소년들과 함께 ‘2015년 탈북(무연고)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성탄예배’를 드렸다.
한편 천안드림학교는 날로 증가하는 탈북 청소년들의 효과적인 정착을 돕기 위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2003년에 설립된 대안학교이다. 드림학교는 지난 12년 동안 전국각지의 교회들과 개인후원자, 정부의 도움과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친 교사, 자원봉사자, 재능기부자들의 헌신으로 현재까지 탈북청소년 300여 명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