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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열 목사, 병들고 약해지고 좌절감이 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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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8 13:40
목회자는 절대 병들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목회자도 때로는 자신의 건강이나 가정 식구들이나 미래를 돌아보지 않고 주님의 일을 하다 보면 육체의 병이 들게 마련이다.
바울 사도는 육체를 찌르는 가시가 있어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으나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하시는 음성을 들었다. 내가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성도들과 자녀들이 찾아왔다. 그러나 자주 병원에 입원하게 되니 이제는 별로 찾아오지도 않고 염려하는 기색도 없다. 참으로 건강을 잃게 되니 만사가 다 허무하게만 생각된다. 마음이 점점 약해지고 좌절감만 일어난다. 그리고 은혜 받고 그렇게 많은 사랑과 축복을 받은 성도가 한 번도 병문안을 오지 않으니 얼마나 섭섭한지 한없이 마음이 약해져만 간다. 아무쪼록 목회자는 건강해야 한다. 자녀들도 자기 살기에 바쁘다 보면 부모를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만 의지하고 바라보고 믿는 길밖에 없다. 때로 누가 부축해 줄 사람도 없이 혼자 있을 때가 많다. 그러나 오히려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니 외롭지는 않다. 이제는 혼자서도 나의 마음을 다스릴 수가 있게 되었다. 이제는 누구에게도 의지할 마음이 없다. 인생은 홀로 왔다가 홀로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외로운 마음이나 기대감이 사라졌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간간이 생각지도 않은 사람이 찾아와 줄 때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그 동안 좋지 않았던 감정이 일시에 눈 녹듯 사라져 버린다.
사람에게 기대하지 말고 살자. 그리고 현실에서 족한 줄을 알고 살자. 그리고 나보다 못하게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생각하며 항상 낮은 데를 보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나보다 남을 존중하면서 살자. 늘 감사함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 누구든지 원망이나 불평하지 말고 모든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살아야 한다. 의인은 일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며 일곱 가지 환난에서도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
나의 몸이 약해질 때 지난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게 되며 다시 그렇게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 것을 다짐한다. 절대 후회하지 말고 살자. 원망이나 남을 미워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 그리고 모든 염려를 주님의 뜻에 맡기고 나갈 때 마음이 평안해져서 병도 속히 완치되는 것 같다.
 그러나 한 가지 염려되는 것은 성도들이 ‘주의 종이라고 하는 사람이 어찌하여 자기 병에 걸릴까?’하면서 마음이 약해질까봐 염려가 된다. 그래서 나중에 병원에 입원해도 절대로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한다.
한 곳에서 40년 동안 피와 땀과 희생을 다했으나 이제 퇴직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뒤로 물러나게 되니 얼마나 사운한지……. 교회 건축하는데 융자받은 빚이 아직도 약 6억 가량이나 되니 그리고 매달 이자 적금이 나가니 현상유지도 어려운 실정이다.
때로는 믿음이 없는 생각이 든다.
은퇴를 앞둔 자는 절대로 교회를 건축해서는 안 된다. 광에서 인심이 난다고 돈이 없으면 누구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러나 나는 조금도 아쉬운 마음이 없다. 하나님의 일을 했으니 하나님께서 더 많은 상급으로 채워주실 것을 확신한다.
절대로 사람의 생각으로 단정하지 말고 더 좋은 것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절대로 좌절하지 말고 꼭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시인해야 한다. 우리는 마음을 강하게 가져야 한다. 마음은 신과 악마의 싸움터이다. 바울 사도도 “나의 마음에 두 마음이 있다. 하나는 악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어기도록 하는 것이요, 다른 한 마음은 선한 뜻대로 살기를 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일일삼천심(日一三千心)이라는 말이 있다.
하루에도 마음이 3000번 변한다는 뜻이다. 영국의 철학자 흄은 인간의 마음은 여러 가지 연극이 공연되는 일종의 극장의 무대라고 비유했다.
왕양명은 말하기를, 산중의 적은 물리치기 쉬우나 심중의 적은 물리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므로 바다보고 깊은 하늘보다 높은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인간의 마음은 어느 누구도 헤아릴 수가 없다.
자아완성의 아홉 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다. 강심이요, 정심이요, 인심이요, 대심이요, 세심이요, 일심이요, 애심이요, 성심이요, 구심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심지가 견고한 자를 하나님께서 평강에 평강으로 인도하신다고 했다. 나다니엘이 주님께 나올 때 주님께서 “참 이스라엘 사람이 온다. 저 속에 간사함이 없다”라고 하셨다. 사람은 무엇보다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어떤 일을 하거나 어떠한 시험과 환난이 와도 마음을 굳게 가지면 다시 일어난다. 그러므로 여호수아에게 “너는 극히 강하고 담대하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어디로 가든지 네 입에서 하나님 말씀이 떨어지지 아니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라”라고 하셨던 것이다.
우리가 항상 자신을 갖기 위한 열 가지 방법이다.
첫째, 우리 자신의 마음에 성공한 모습을 연상하라.
둘째, 우리 자신의 힘에 대하여 소극적이 생각이 마음에 떠오르거든 그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말을 하라.
셋째, 우리의 상상 가운데서 장애물을 쌓지 말라, 그것을 경시하라.
넷째, 타인의 위협에 눌려 남을 흉내 내지 말라.
다섯째, 하루에 열 번씩 다음과 같은 강력한 말을 복창하라.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 8:31)
여섯째, 우리가 하는 일을 이해하는 데 힘이 되어줄 유능한 조언자를 발견하라.
일곱째, 매일 열 번씩 다음 구절을 복창하라.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여덟째, 자기의 실제 힘을 재어 보고 그보다 할 일을 더 높이 계획하라.
아홉째, 우리의 몸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겨라.
열째,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면 우리를 대적할 자가 없다는 사실을 상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