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하라'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고후 13:5)
바울 사도는 자신을 돌아보고 살피는 일을 등한히 하는 고린도 교인들을 향하여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자신을 살펴서 그릇된 것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여 순전한 상태에 있게 하라는 것입니다. 현재 명령형 단어로 되어 있습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신의 신앙상태를 부단히 살피고 성찰하라는 뜻입니다.
첫째로, 자신이 믿음 안에 있는가를 시험하고 확증하라고 하였습니다.
믿음은 안정된 마음을 가지게 하고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믿음보다 차원이 높은 믿음이 있습니다. 사람의 감정에 의한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계시의 말씀에 대한 지식에서 비롯되는 신령한 믿음입니다. 이는 우리의 영혼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며 하나님의 은총을 체험하게 하여줍니다. 그 믿음이 믿는 그를 구원받게 해줍니다. 신유의 은총을 입게 하여줍니다. 마음에 평안을 줍니다. 기적을 체험하게 하여줍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믿음으로 방주를 예비한 노아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움직여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간 아브라함의 믿음이 그 훌륭한 본보기입니다.
예수께서는 죄인과 병든 자와 문제를 가지고 나온 자들에게 "네 기분이 어떠하냐?"라고 묻지 않으시고, "네가 믿느냐?"라고 물으셨습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믿음대로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믿음은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며 또한 주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이러한 믿음 안에 있는가를, 이러한 믿음으로 살고 있는가를 확증하고 자신을 성찰해야 합니다.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것을 알고 있는지 시험하고 확증하라고 하였습니다.
과거에 이 세상에 오셔서 사람들을 가르치시고 치료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예수님,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을 믿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안에 계신 것을 알고 믿어야 합니다. 우리의 지각을 초월하고 우리가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믿고 압니다. 우리의 생활을 통하여 생생하게 체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각하고 인식하는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현상들이 있습니다. 신령한 기쁨이 있습니다. 영생과 의를 얻은 데서 비롯되는 행복한 기쁨입니다. 세상이 줄 수 없고 빼앗아 갈 수 없는 기쁨입니다. 그리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마음이 있습니다. 복음을 전파하려는 의지와 열정이 있습니다. 또한 주님의 권능과 지혜를 적극적으로 구하며 의존하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만을 섬기게 됩니다. 소위 성인군자와 역사상 위대한 인물들은 다 가버리고 현존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믿는 자들 안에 지금 계십니다. 그리고 영원히 떠나지 아니할 것입니다. 성령으로 오셔서 모든 신자와 신비적 연합을 이루신 예수님과 같으신 분은 전혀 없습니다. 자기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것을 아는 사람은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신령한 믿음이 없는 사람, 그리고 자기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신 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버림받은 자라고 하였습니다. 무서운 말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자가 되는 것보다 더 불행하고 참담한 것은 없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믿음 안에 살며, 예수 그리스도가 자기 안에 계신 것을 아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은혜와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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