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칼럼

제목푸른초장 맑은시내-조용목 목사2015-01-27 15:39
작성자 Level 8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로마서 8장 28절)

 우리가 그 무엇을 안다고 말할 때 관념과 이론으로 아는 것과 경험과 증거를 통하여 아는 것이 있습니다. 신령한 일에 대해서는 단지 믿음만으로도 참된 인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경험이 더하여지면 풍부한 지식을 갖게 될 것입니다. 본문에서 '우리가 알거니와'라고 한 것은 관념적으로 아는 것 이상으로 경험을 더하여 아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우리가'라고 표현한 것은 어느 정도의 신앙 경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동의하게 될 진리라는 사실을 말해 줍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의 뜻을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고사성어 '새옹지마'의 의미와는 차원을 달리 합니다. 신앙과 결부된 진리입니다. 저절로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무한한 지혜와 사랑과 권능을 가지신 하나님이 관여하여 주시기 때문에 이루어지는 결과를 말합니다. 첫째, 여기서 '선'이란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을 의미합니다. 둘째, 우리가 당하는 환란과 고난이 영광이 되게 하신다는 뜻이 있습니다. 셋째, 시험과 핍박이 칭찬과 영광과 존귀가 되며 즐거움과 상급이 되게 하신다는 뜻이 있습니다. 넷째, 신앙생활에 발전이 되게 하신다는 뜻이 있습니다. 다섯째, 크고 작은 곤란과 손실이 마침내 유익하고 좋은 결과를 이루도록 하여 주신다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라는 말씀의 뜻을 살펴보겠습니다.
 그 대상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고 한정되어 있습니다. 달리 말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영접한 사람을 말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 대하여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라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자가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택하심과 은혜로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 전혀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이러한 은혜는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진실하시며 변함이 없으십니다. 우리가 배반하지 않는 이상에는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알고 확신하는 성도의 삶의 자세를 살펴보겠습니다.
 절대 긍정의 자세로 살아가게 됩니다. 항상 여유 만만한 자세로 살아가고 담대하게 행합니다. 또한 자신이 바라는 대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낙심하지 않습니다. 결과가 어떠하든 절망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이 말씀을 바울 사도는 '우리가 알거니와'라는 말로 시작하였습니다. 그의 믿음에 경험이 더해진 것입니다.
 그는 3차 전도여행을 마무리한 후에 로마로 가려고 소원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가 계획한 방법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죄수로 취급되어 쇠사슬에 매여 가게 되었고, 도중에 유라굴로라는 무서운 폭풍을 만나 배가 난파될 상황에 처했습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사도 바울은 시종일관 여유 만만하고 담대하게 대처했습니다. 낙심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억지로 일을 진행시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알고 확신하여 행하는 성도가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도록 역사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여 주십니다. 그 태도가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여 주십니다. 여러분은 이 진리를 알고 이를 날마다 생활 가운데 경험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은혜와진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