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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한국교회 제2의 부흥은 교회학교로부터!2010-07-22 09:41
작성자 Level 8

노재성 목사

초중고 방학과 더불어 사랑과 은혜와 땀 흘리는 봉사가 한 마당 축제를 이루는 2010 교회학교 여름 수양회가 일제히 개막된다. 교회부흥의 텃밭은 바로 교회학교이다. 그러므로 이 교회학교 수련회가 얼마나 힘찬 활기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한국교회의 앞날을 가름할 수가 있게 된다. 그러나 지금 교회학교 몰락위기를 우려할 정도로 우리의 교회학교는 그 부흥이 날로 위축되어가고 있어 한국교회의 앞날이 심히 우려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교인들의 구성비를 보면 한국교회가 꾸준히 성장해 오던 해의 분기점이라 할 수 있는 1987년의 경우 전체 개신교 교인의 50%가량이 주일학교 학생이었다. ’88 올림픽 이후 한국교회의 성장은 서서히 둔화되기 시작했다. 그 6년 뒤인 1994년에는 주일학교 청소년의 비중이 32%로 줄어들었고, 다시 10년 뒤인 2004년에는 27%로 줄어들었다. 2007년 장로교(통합 측) 통계에 의하면 이 교단의 초등학교 1학년에서 6학년까지의 교회학교 학생 수는 27만2천 명이고 중등부와 고등부 6년 교회학교 학생 수는 초등부 보다 8만여 명이 줄어든 18만9천여 명이라고 한다. 이것은 초등부를 떠나면 다수의 학생들이 교회학교를 떠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제직들의 자녀들도 교회학교 중·고등부에 자녀들을 제대로 보내지 않고 있는 결과라고 분석되기도 한다.
   이 교단의 경우 유치부 학생 수는 2000년 12만 6천여 명이었으나 2005년에는 11만 3천여 명으로 5년 사이에 1만 3천여 명이 줄어들었고, 어린이부의 경우에도 1996년부터 2005년간의 약 10년 사이에 29만8천여 명에서 27만 여명으로 2만 8천여 명이 줄어들었으며, 중고등부의 경우 1996년 23만여 명에서 2005년에는 18만 여명이어서 10년 어간에 무려 5만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단의 경우 주일학교 전체적으로는, 학생 수가 1995년부터 2000년 까지 5년 어간에 약 15만 명이 줄었다는 것이다. 마이너스 성장이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전체 한국교회 교회학교의 실정을 능히 가늠할 수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현재로 6만여 한국교회 가운데, 원래부터 주일학교가 없는 개척교회를 제외한 기존 교회에서, 주일학교 사역을 포기한 교회가 전체 교회의 약 13%에 달했다. 전국교회에 약 1만개 청년·대학부가 있지만 그 중 98%가 20명 미만이고 대형교회를 제외한 중소 교회는 청년·대학부가 거의 존폐 위기에 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는 것이다. 저출산 ·고령사회로의 급격한 인구변화와 교회학교 마이너스성장 추세와 맞물려 교회구성원의 역 피라미드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4년 기준으로 보면 장년 대비 주일학교 학생수가 2백만여 명으로 27%인데 그 감소 추세로 26년 후인 2030년에 가면 교회학교 비중은 10%이하로 떨어질 것이고, 2004년 전후를 기준으로 연간 2만 명 씩 개신교인이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2030년의 전체 교인인 숫자가 700만 가량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교회학교 학생 수는 그 10%인 70만도 안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50년이 되면 유럽 교회들처럼 대부분의 작은 교회는 주일학교가 문을 닫아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100년 전 국민의 80%가 교회 출석하던 영국교회는 지난 2000년 현재 7.5% 정도 만 출석하는 형편으로 몰락했다. 영국의 교회 연구가 피터 브릴리(Peter Briely)에 의하면 2040년에는 영국민의 0.5%만이 교회에 출석할 것이라고 보았는데(동아일보보도) 한국의 경우도 무서운 개신교 퇴행현상이 우려되고 있지만 다수 목회자들조차도 실감하지 않으려는 것은 아닌지 자성해 보아야 할 것 같다.
    과거 1960년대 한국교회는 평균 1년마다 10만이 성장했고 1970년에서 1982년 까지는 연간 20만씩 증가했다. 그러나 2008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교회 수는 2002년 6만785개 였던 데 비해 2008년 현재 5만8천404개로 조사돼 4%나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가장 가까운 해의 종교인구 조사라 할 수 있는 2005년 통계청 통계(2008발표)로 보면 우리나라의 3대종교(개신교, 천주교, 불교) 중 개신교만 지난 10년간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으로 나왔다. 2005년도 통계를 보면 개신교인은 10년 전인 1995년 보다 14만 9천여 명이 줄어든 861만 6천명으로서 1.6% 마이너스 성장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만5천명이 줄어든 추세다. 같은 기간에 천주교는 295만여 명에서 514만 여명으로 무려 219만 5천여 명이 증가하여 74.4% 성장이라는 경이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이 통계상(2005현)으로 전체 종교분포를 보면, 전국 인구 4,704만1천 명 중에 종교 인구는 2,497만(53.1%)이다. 그 중에 불교는 1,072만(종교인구의 43.0%), 개신교가 861만(34.5%), 천주교가 514만(20.6%), 유교가 10만(0.4%), 원불교가 13만(0.5%), 천도교가 4만5천(0.2%), 증산교가 3만4천(0.1%), 대종교가 3,000(0.0%), 기타종교가 17만(1.7%), 미상 20만(0.4%)으로 분포가 나타났다. 종교 인구는 전체적으로 감소되지 않는데 유독 개신교만 마이너스 성장이다. 우리는 천주교가 정상적인 기독교라고 보지 않는다. 조상숭배 문제 등에 전통종교와 타협적인 방침을 정하고, 불교와 종교다원화 적, 혼합종교 적 관계 설정을 하고 있는 천주교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해 주는가? 우리 한국교회는 경각심을 가지고 깊이 있는 분석과 더불어 일대 자아 혁신을 서두르지 않으면 인구의 급속한 고령화 처출산 감소 추세 속에서, 그 앞날이 결코 밝지 못하다는 사실을 거듭 인식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성장엔진은 바로 교회학교인데 교회학교가 몰락위기를 거론할 정도가 된 원인으로는 조기교육열풍, 과외·입시과열, 컴퓨터게임, 인구 저출산·고령화, 주5일 근무제로 인한 생활환경 변화, 교회의 관심 저조 등등으로 진단된다. 2005년 저출산 ·고령사회기본법을 만든 뒤 한국 정부는 20조 원 가까이를 출산장려정책에 쏟아 부었다. 그러나 2008년 현재 한국 여성 한 명당 평생 낳는 자녀수는 1.19명으로 5년 연속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출산율을 기록하고 있다. 교회학교가 활발히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성령충만한 교사들의 존재와, 사랑하는 자녀들을 “주의 훈계와 교양”으로 양육하고자 하는 부모님들의 강인한 기도와 후원, 교회의 적극적인 대책과 기도와 물심양면의 지원 등이 긴요하다고 지적되어 온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근본적인 어린이 자원의 고갈을 초래하는 이 저출산 문제야 말로 가장 심각하게 교회가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 보여진다.
    어쨌든 올해 교회학교 여름수양회의 막은 올랐다. 가슴 설레이는 기쁨과 함께 교회학교의 현주소로 인한 우려가 엇갈린다. 바야흐로 각 지역교회는 올해 각급 교회학교 수양회에 대해 그 어느 해보다 강력한 후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다.  우리의 성령충만한 교사들의 기도와 피땀 어린 사랑의 헌신 위에 주님이 주시는 권능과 은혜와 결실이 넘치기를 기도하고 기도하자. 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