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단계: 우리가 해를 입힌 사람의 명단 작성 후, 그들에게 보상하라
12단계의 8단계: 우리가 해를 끼친 모든 사람의 명단을 만들어서 그들에게 기꺼이 보상할 용의를 갖게 되었다. 처음 일곱 단계는 하나님(1-3단계), 그리고 우리 자신(4-7단계)과 더 평화로운 관계의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이제 8단계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더 평화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을 시작한다. 우리가 관계를 잘 관리하기 위해 사용한 여러 가지 전략들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관계에 문제가 생겨도 우리는 문제가 없는 척하거나 우리와 갈등이 있는 사람들을 피해 왔다. 아니면 모든 문제를 다른 사람 탓으로 돌렸다. 이러한 전략들은 평화로운 관계를 가져다 주지 않았다. 12단계는 관계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하여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보상하는 것이라고 제안한다. 화해하고 싶다면 가장하고 부인하며, 피하고 탓하며, 논쟁하고, 잊어버리고 얼버무려 넘기는 행동을 이제 그만두어야 한다. 이제는 도움이 되지 않는 전략을 버리고 어떤 경우에서든 보상하기로 바뀌어야 한다. 8단계에서 우리는 우리가 해를 입힌 사람의 명단을 만들고 그들에게 보상하기로 마음먹음으로써 보상하는 과정을 시작한다. 우리에게 해를 입힌 사람들과 그들이 우리에게 행한 해로운 행동이 생각나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우리가 책임져야 할 행동에 시선을 고정해야 우리는 8단계에서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영적으로 유익을 얻으려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해를 입혔는지가 아니라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해를 입혔는지에 집중해야만 한다. 우리가 초점을 두고 보상해야 하는 죄는 우리 자신으로 인한 것들뿐이다.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저지른 행동은 바꿀 수 없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한 행동에 대해서는 보상할 용의를 가질 수 있다. 8단계 첫 부분은 우리가 4단계(도덕적, 성품적 결함)에서 한 작업에 기반을 둔다. 4단계에서 우리는 삶의 도덕적 검토 목록을 만들었다. 8단계에서는 우리가 해를 입힌 사람들의 명단을 만들기 위해 이 도덕적 검토 목록을 되돌아본다. 명단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몇 가지 행동을 합리화하거나 과소평가하거나 회피하려 들지도 모른다. 우리는 ‘과거는 잊어버리자’라고 한다거나 ‘그건 오래전 일이야’ 또는 ‘그 일로 그렇게 큰 문제 삼지 말자’고 생각할 수도 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른 사람들은 이미 잊어버렸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저항하거나 합리화 하려는 것과 상관없이 목록은 만들어야 한다. 지금 명단, 나중 명단, 아마 명단(보상할까 말까), 전혀 명단(결코 보상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자)으로 나누어서 명단을 작성할 수 있다. 상대방을 완전히 용서하지 않았거나 상대방에게서 좋지 않은 반응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되더라도 우리는 보상해야 한다. 보상하는 일이 모두 쉬우리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때로는 우리를 몹시 괴롭히거나 가혹하게 대하고, 건강한 방식으로 보상에 반응할 것 같지 않은 사람에게도 보상할 용의를 가져야 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보상하기로 마음먹는 것은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거나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눅 6:27,28)하는 것을 요구한다. 그러한 상황에서 보상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변화시키기 위해서가 우리 자신을 위해서 보상하려는 것이라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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